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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 중국용 검색 “드래곤플라이” 상용화 계획 아직 없어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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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12 10:23:20

    ▲ © 구글 로고

    구글의 선다 피차이 최고 경영자(CEO)는 12월 11일 약 90분 간 미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이 청문회의 주제는 투명성과 책임('Transparency & Accountability : Examining 구글 and its Data Collection, Use and Filtering Practices)에 관한 것이었다.

    질문은 구글의 개인 정보 수집에 대한 것과 검색 결과에 편견이 내제되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 8월 보도된 중국 정부가 검열 가능한 검색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 드래곤플라이(Project Dragonfly) 등 매우 다양했다.

    “구글은 중국에서 검열 가능한 검색 엔진의 프로토 타입을 만들고 있는가?” 등 프로젝트 드래곤플라이에 대해서 여러 의원의 질문이 나왔다. 선다 피차이는 “중국에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어떤 방식이 가능할지에 대한 조사는 실시했다.”고 답했다.

    “아직도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에서 활동하고 있는 직원이 있는가? 없다면 언제 종료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내부적인 검토는 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검색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은 아직 없다.”고 답했다.

    “당신이 CEO인 동안 정부의 감시와 검열이 가능한 검색 서비스를 중국에서 상용화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대답을 피했고 “우리의 임무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며, 항상 그 방법에 대해서 모색하고 있다. 우리는 매우 신중하다."고 말했다.

    여러 의원이 “바보(Idiot)라는 단어의 이미지 검색에 왜 트럼프 대통령이 표시되는가?” 등 구글 검색 결과에 정치적인 편향이 담겨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했지만 선다 피차이는 이를 부인했다.

    한편 청문회에서는 구글의 서비스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되는 질문도 나왔다. 공화당 스티브 킹 의원(69)은 “선거 기간 내 7살배기 손자가 아이폰으로 게임을 하던 중 나의 이미지가 이 자리에서는 밝힐 수 없는 말과 함께 표시됐다. 왜 그런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피차이는 약간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잠시 생각하고 “의원님 아이폰은 다른 기업의 제품입니다.”라고 대답했다. 킹 의원이 그 대답에 대해서 안드로이드였을 수 있다고 말하자 피차이는 “구체적으로 어떤 앱인지 알려주시면 자세하게 설명하겠다. 앱의 푸시(Push) 알림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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