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일본 이통사 3개사, 5G 설비에서 화웨이 장비 배제키로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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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11 23:58:31

    이미지 출처 : engadget

    NTT도코모, au(KDDI), 소프트뱅크 등 일본 이동통신업체 3사가 기지국 등 통신설비 및 인프라 구축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와 ZTE의 장비를 배제시키기로 했다고 교도통신,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최근 일본 정부가 공무원이 사용하는 제품 및 서비스에서 화웨이와 ZTE을 배제할 방침을 굳히면서 이동통신업체들이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에 동참하고 나선 것이다.

    배제 대상 안에는 화웨이와 ZTE의 기기뿐 아니라 차세대 통신 규격인 5G 통신 인프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정부는 화웨이와 ZTE를 정보 시스템 관련 입찰 대상에서 제외시킨 바 있다. 당시 미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국가안전보장국(NSA) 등이 화웨이와 ZTE에 대해 "통신 내용을 중국 정부계 조직에 보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같은달 미국 정부는 보안상 문제를 거론하며 화웨이와 ZTE 디바이스의 정부 기관과 미군 기지 내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미국 정부가 일본을 비롯한 독일, 이탈리아 등 동맹국 정부 기관 및 통신 기업에 화웨이가 만든 제품 사용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행동이 도를 넘어서는 것이라면 실행되선 안된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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