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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은행 대출연체율 증가…‘중기·가계’ 연체율 상승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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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11 09:11:47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 금융감독원

    지난 10월 말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한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중소기업과 가계의 연체율이 높아진 까닭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국내은행 연체율이 0.58%로 9월말(0.55%) 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10월 말 기준 연체율로 보면 2015년 0.70%, 2016년에 0.81%로 오르고 지난해 0.48%로 하락했다가 올해 다시 0.10%포인트 높아졌다.

    10월 중 신규 연체가 1조5000억원 발생, 연체채권 정리 규모(8000억원)를 웃돌면서 연체채권 잔액이 8조6000억원으로 늘어나 연체율이 상승했다.

    차주별로 보면 대기업 연체율이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과 가계 연체율은 높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85%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연체율은 1.72%로 전월 말보다 0.06%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대출은 0.64%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에 포함되는 개인사업자대출은 0.38%로 0.04%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7%로 9월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나 신용대출 등 다른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0.46%로 전월 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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