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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페이퍼텍 SRF사용 반대한다”


  • 김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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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10 19:31:19

    ▲담양군 대전면 주민들은 한솔페이퍼텍 SRF사용 반대투쟁에 나섰다/김광열 기자

    담양군 대전면 주민들 문재인 대통령께 청원서
    30여 년간 수질오염, 악취, 대기오염에 시달려
    한솔, SRF사용 담양군 불수리 처분에 행정소송   

    [전남베타뉴스=김광열 기자] 담양군 대전면 주민들이 ‘한솔페이퍼텍 SRF사용’을 놓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문재인 대통령께 보내는 청원서를 공개하는 등 반대투쟁에 나섰다.

    10일 담양군 대전면 이장 등 주민들은 30여 년간 양영제지 공장에서 대한페이퍼펙에 이어 한솔페이퍼펙에 이르기까지 수질오염, 악취, 분진과 쓰레기 소각으로 다이옥신이 배출 되는 등 환경오염 속에서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한솔페이퍼텍은 지난 10월 26일 자원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SRF고형연료 사용을 담양군에 신고하고 수리를 요청했다.

    하지만 담양군은 한솔의 사업장이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 입지해 악취, 소음, 페수, 분진 등과 다이옥신 배출로 주민 건강은 물론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불수리 처분했다.

    여기에 한솔페이퍼텍은 불수리 처분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해 지역민들이 실력행사를 다짐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한솔은 소장을 통해 SRF고형연료로 소각방식이 바뀌면 오염물질 배출량 감소와 환경보전의 효과가 있으며 지역주민 고용효과와 반대민원은 미미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자체 폐기물 소각연료 사용을 SRF로 변경하면 외부로부터 매입하는폐기물 처리 비용으로 30억 여 원이 추가로 든다는 입장이다.

    ▲담양군 대전면 주민들이 문재인 대통령께 보내는 청원서

    이에 담양군 대전면 주민들은 한솔은 자회사를 만들어 SRF 연료를 생산하고 한솔이엠은 공주사업소, 나주 남도에너지, 평택 세종스틸환경 등에서 하루 30톤 이상 외부쓰레기를 들여와 소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30억 원이 추가된다고 주장하는 비용으로 LNG시설을 설치하고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친환경 에너지인 LNG사용을 촉구했다. 
       

    ▲담양군 대전면 이장단 등 주민들이 10일 한솔페이퍼텍 환경대책위원회를 열었다/김광열 기자 

    한흥택 한솔페이퍼펙 환경대책위원장은 “우리 지역은 농업이 주업인 농촌이다”며 “환경이 오염돼 친환경 농산물 재배의 어려움은 물론 땅값이 떨어지는 등 재산상 손해도 막심하다”고 말했다.

    담양군 대전면 공요환 이장단 대표도 “한솔은 앞으로 지금보다 3배 더 폐기물을 소각하겠다고 신고했다”면서 “담양군의 불수리 행정처분은 당연하다”며 “주민들과 약속했던 외부 쓰레기 반입해 소각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담양군 대전면 주민들은 이런 내용을 담은 문재인 대통령께 보내는 청원서를 공개했다.


    베타뉴스 김광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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