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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 나서기 전 청원 내용도 "증언 나왔는데 기각" 문우람 애꿎은 피해자일까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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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10 17:19:56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승부조작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이태양(왼쪽)과 문우람이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우람은 억울하다'

    이태양이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문우람에 대해 죄를 벗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고개를 숙이고 나섰다. 그는 검찰 및 구단 조치가 진실과는 달랐다는 말도 덧붙였다.

    문우람을 둘러싼 진실공방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태양에 앞서 지난 11월에도 한차례 국민청원에 그가 억울하다며 재조사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던 터다.

    청원인은 글을 통해 "승부조작이란 범죄로 군복무를 하고있을때 군검찰로 송치되었고 벌금형을 선고 받았으며 KBO에서는 승부조작 유죄 인정으로 인해 영구실격 조치 즉 다시는 야구를 할 수 없게 했다. 그러나 이 선수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공범으로 몰린 이들도 문우람 선수는 함께 하지 않았다고 증언을 했다는데, 이렇게 한 선수의 인생을 망쳐놓는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판에서 항소했지만 결국 기각당했다고 한다. 왜 어째서 앞날이 밝은 20대 중반의 프로야구 선수가 한순간에 승부조작 브로커가 되었는지 궁금하다. 또한 유죄라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과연 항소를 하였을까. 결국 문우람 선수도 대한민국 국민인데 그가 억울하다고 주장하고 증거도 충분하지 않은데 항소를 기각하고 유죄를 선고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문우람 재수사를 거듭 요청했던 바다.

    이 청원글에 이날 기자회견까지, 여론은 혼란스러워하는 가운데서도 진정 누군가의 입맛대로 수사가 진행된 것이라면 재조사를 해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욱이 앞날이 창창하던 문우람이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좌우명 삼아 온 '무조건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된다'는 말에 따라 뛰어왔던 터. 2011년 신고선수로 넥센에 입단한 후 정확한 송구로 문보살이라는 별명을 얻는가 하면 외야가 든든해졌다는 이유로 감독에게 넥센의 복덩이란 수식어를 받기도 했던 바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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