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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LG전자 -매수유지 목표가 9만원


  • 홍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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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10 07:56:08

    1958년 10월, 락희화학 사장 연암 구인회가 부산 연지동에 금성사라는 이름으로 전자 회사를 세우고 초대 사장직을 겸했다. 1년 뒤 금성사는 최초의 국산 진공관식 9구 라디오 'A-501'을 개발 생산했다. 1960년에 최초로 6석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만들고 선풍기를 생산했다. 뒤이어 1961년에 최초로 국산 자동전화기도 생산했다. 1995년 럭키금성그룹은 럭키(Lucky)의 L과 금성(Goldstar)의 G를 따온 LG그룹으로 이름을 변경한다. 그룹명에 맞추어 금성사도 사명을 지금의 LG전자로 바꾼다. 사명변경과정에서 Goldstar를 해외수출에 활용하지 못한 사연이 있었다.  1990년대에 들어와서 금성사가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제품을 제조해서 수출하는 단계를 벗어나 해외에 법인을 세우고 현지생산 현지판매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Goldstar의 상표가 유명해져서 세계 각지에서 Goldstar를 선점한뒤 상표권의 사용 대가를 요구해왔다. 당시 경영진은 고민 끝에  아예 회사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이름 LG를 전세계에 등록해버렸다.

    이후 LG전자는 세계적인 디지털기기 생활가전 제조업체로 받돋움했다. LG계열 대표브랜드인 LG전자는 2002년 4월 1일을 기준일로 분할 전 LG전자의 전자 및 정보통신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하여 설립됐다.  2018년 06월 30일 현재 LG계열에는 70개의 국내 계열회사가 있다. LG전자는 TV 등 가전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해왔다. 애플 구글 역시 TV사업에 진입할 조짐이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모바일 부문의 경우 선진국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위주이며 신흥 시장은 피쳐폰 판매 및 저가 스마트폰이 성장중이다.  에어컨은 주거 및 산업용에어컨 모두 지속적으로 성장하고있다.

    매출비중은 가정용전기제품 (33% 냉장고 세탁기 등)  Home Entertainment (25.6% TV 모니터 등 영상기기 멀디미디어 제품)   Mobile Communications (13.8% 개인휴대 통신용 단말기 )  이노텍 (12.2%  LED 카메라모듈 차량통신모듈 등) Vehicle Components (6.3% 차랑용 통신 및 멀티미디어 제품 ) B2B (4% 모니터사이니지 커머셜TV 태양광 모듈 ) 등으로 구성된다.  세계 경제 성장률 호전시 LG전자의 실적은 동반 상승세를 보여왔고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시에도 실적이 개선됐다. 재무건전성은 부채비율129% 유동비율 86%로 중하위권이다.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은 28%이며 이자보상배율은 4배다. 사업부문은 TV 등을 생산하는 HE사업본부, 이동단말을 생산하는 MC사업본부, 생활가전제품을 생산하는 HA사업본부,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VC사업본부, LED사업 등을 영위하는 엘지이노텍, 기타 등으로 6개로 구성된다. Home Appliance는 핵심 부품 기술에 기반한 대용량, 고효율 중심의 제품 차별화와 지역 적합형 제품 개발 역량을 확보하였고, 원가 경쟁력 부분에서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동종업계에서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TV에서는 차별화된 시장 선도 제품을 지속적으로 기획ㆍ개발ㆍ출시하여 기존 3D TV 시장 선도에 이어, 고화질 울트라HD TV의 보급형 모델을 출시하여 대중화를 이끌어 세계 최초 올레드TV 출시 및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출구성은 HA사업부33.78% HE사업부26.34% MC사업부 14.04% 이노텍10.74% VC사업부5.68% 기타 및 연결조정5.33% B2B사업부4.08%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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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센서스가 아직 높다: 현재 LG전자의 4Q18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LG이노텍 포함시 4,850억원, LG이노텍 제외시 3,370억원이다.

    우리는 이보다 보수적으로 봐서 순수 LG전자의 영업이익을 3,136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탐방 후 느낌은 현재 시장 컨센서스가 아직 높고 하향 조정이 있어야 할 듯하다.

    일단 MC의 적자폭 축소가 미미하다.

    V40가 출시되었음에도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는 미미하고, 대신 마케팅비용 부담은 더 생겼다.

    H&A의 4분기 비수기 급락은 올해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HE는 OLED TV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연말 프로모션으로 인해 3Q18 수준의 절대 영업이익을 거두는 정도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VC는 ZKW 인수 효과가 4Q18에 풀로 반영 되고 순수 VC의 매출 증가에 따른 손실 감소로 적자 규모가 축소될 수 있어 이는 긍정적이다.

    1Q19 역성장 불가피: 1Q18의 매우 좋았던 실적은 오히려 1Q19에 부담이 되고 있다.

    1Q18은 HE본부 영업이익률이 14%에 달하면서 전사 영업이익이 1조원이 넘었는데, 현재와 같은 신흥국 환율불안, 이벤트 부재에 따른 TV시장 소강 등을 감안하면 HE본부 영업이익률이 이에 미칠 수 없다.

    따라서 1Q19 전사 영업이익 역성장 후 2Q19부터 개선이라는 19년 실적 흐름을 그려볼 수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이 YoY로 역성장하는 것은 15년 이래 4년만이다.

    Action

    주가는 이미 P/B 1배 이하로: 주가는 이미 선제적으로 하락하여 컨센서스 하향 조정 추세가 마무리되면 주가도 바닥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1분기는 LG전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이지만, 19년 1분기 실적은 역성장 가능성이 높아 변수가 될 수 있다.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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