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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SK에너지,"주유소에 물건 맡기세요"... 스마트 보관 '큐부'서비스 런칭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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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09 16:23:48

    ▲SK에너지 양평주유소의 큐부 스마트 보관함 © SK이노베이션 제공
    GS칼텍스와 SK에너지는 주유소를 활용한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 '큐부(QBoo)'를 공동 런칭했다고 9일 밝혔다.
     
    큐부는 '큐브(스마트 보관함)야 부탁해'의 줄임말로, 주유소 내에 설치된 스마트 보관함을 활용해 택배 수신, 중고물품 거래, 세탁물·물품 보관 등을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택배 물건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중고물품을 거래할 때 상대방과 직접 만나지 않고 주고받을 수 있다. 세탁소가 문을 열지 않은 시간에 세탁물을 맡기고, 개인 물품을 장기간 보관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유소 입장에서는 유입 고객이 늘어나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스마트 보관함을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큐부 서비스에는 스타트업 기업이 함께 참여해 '상생 생태계 조성'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두 회사는 강조했다.
     
    스타트업 기업인 '스마트큐브'는 스마트 보관함 제작,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 운영 등을 맡는다. 리화이트는 세탁 서비스를, 마타주는 물건 보관 서비스를, 중고나라는 중고물품 거래 서비스를 각각 담당한다.
     
    이 서비스는 국내 정유업계 1·2위인 두 회사가 지난 6월 선보인 주유소 거점의 택배 서비스 '홈픽(Homepick)'에 이은 두번째 협력 사업이다.
     
    GS칼텍스와 SK에너지는 이날부터 서울 강남구 GS칼텍스 삼성로주유소와 관악구 SK에너지 보라매주유소 등 서울 시내 20개 주유소에서 큐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거점 주유소를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 관계자는 "주유소에 새로운 활용 가치를 부여하고 스타트업과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두번째 시도"라면서 "기존 지하철 역사 등에 설치된 보관함과는 달리 차량 접근이 쉬운 주유소 공간에 설치되기 때문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와 SK에너지는 내년 1월 주유소 물류 허브에 기반한 중고물품 거래 관련 신규 서비스를 오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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