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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바나나맛우유 가격 인상, ‘물’보다 더 팔렸는데...판매량 감소할까?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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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07 15:36:43

    ▲사진=빙그레 홈페이지 캡처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의 가격이 인상되자 소비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빙그레 측에 따르면 바나나맛우유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이다. 편의점 기준 개당 1300원에서 14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지난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는 그해 상반기 KTX에서 9만2000개, 총 1억2000만원 어치가 팔렸다.

    바나나맛 우유의 인기는 2013년부터 본격화됐다. 그 해 75만2000개(8억4000만원)가 팔렸고 2014년에는 66만1000개(8억6000만원)가 판매됐다. 전체적인 수요는 위축됐음에도 1위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바나나맛 우유는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45만2000개(5억9000만원), 29만6000개(3억8000만원)씩 팔려나갔다.

    바나나맛 우유가 KTX에서 인기를 끈 비결은 '대표성'이다. 바나나 우유는 국내 바나나 가공유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자리를 잡고 있다. 1974년 개발된 후 43년간 장수한 것도 대표성의 이유다.

    바나나맛 우유는 일반 우유는 물론이고 물이나 커피보다도 훨씬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바나나맛 우유는 하루 80만개 이상, 연평균 2억5000개 판매되고 있다. 국민 1명이 1년에 5개를 구매하고 있는 셈이다. 2007년 가공유 제품으로는 사상 최초로 연매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이번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 가격 인상 결정에 따라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현재 온라인상에서 내비치는 대중의 반응은 그리 달갑지 않은 듯 보인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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