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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드디어 자동 운전차 비즈니스 상용화 개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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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07 09:30:20

    ▲ © 웨이모 로고

    구글 그룹사인 웨이모가 미국에서 최초로 자동운전차를 이용한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한다. 웨이모의 존 크래프틱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연말까지 자동운전차를 이용한 상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었는데 그것이 현실화된 것이다.

    서비스 명칭은 웨이모 원(Waymo One). 모바일 앱을 통해서 자동운전차를 호출한 후 목적지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12월 5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지역에서 첫 선을 보였다. 다만 당분간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운전석에 운전자가 앉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영업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이뤄진다. 요금은 시간과 거리에 비례해 정해지지만 유저에게는 앱으로 예약할 때 대략적인 금액이 표시된다. 웨이모는 향후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으로 머지않아 운전자가 동석하지 않는 자동 주행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자동 운전차를 활용한 카 쉐어링 서비스은 우버 테크놀로지즈나 GM 크루즈 등이 실용화를 위해 시험 주행을 실시하고 있다. 다만 미국에서는 2018년 3월 우버 차량이 시험 주행 중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보행자와 접촉해 사망시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이후, 각사의 공공도로 시험 주행은 엄격한 감시 대상이 되고 있다.

    웨이모는 구글이 2009년부터 추진해 왔던 자동운전차 개발 프로젝트 기술을 상용화할 목적으로 알파벳이 2016년 12월 설립한 회사다. 그리고 작년 4월 피닉스에서 얼리 라이더 프로그램(Early Rider Program)으로 명명한 자동운전차 공개 시험 프로그램을 개시, 상용화를 위한 테스르를 실시해 왔다.

    또 웨이모는 미국 및 유럽자동차 대기업인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와 손잡고 지난해 1월 공동 개발한 자동운전차를 선보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웨이모는 현재 자동 운전 사양을 갖춘 크라이슬러 하이브리드 미니밴 퍼시피카(Pacifica) 600대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재규어 랜드로버와 신규 계약을 맺었다. 조만간 카 쉐어링 서비스에 사용할 차량을 8만2000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외에 웨이모는 미국 20개 이상 도시에서 주행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웨이모 사업의 동향을 투자가들은 환영하고 있다. 10여 년간 자동 운전을 꾸준히 개발해 온 구글은 이 업계 리더로서 상업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애널리스트는 웨이모 사업이 향후 몇 년간 구글에게 가져다줄 금전적 가치는 수백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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