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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하기 좋은 회사 랭킹, 페이스북 1위에서 7위로 순위 하락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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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06 14:53:09

    ▲ © 글래스도어 로고

    미국 구인 전문 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더 이상 최고의 직장이 아니다. 글래스도어가 발표한 2019년판 일하기 좋은 회사 100 리스트에서 페이스북은 전회 1위에서 7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글래스도어는 직원의 의견에 근거해 랭킹을 부여한다.

    이번 랭킹에서는 경영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가 1위에 올랐다. IT 기업은 총 29개 포함되어 전회보다 1개 업체 증가했다. 그중 링크드인(6위), 구글(8위), 마이크로소프트(34위), 애플(71위)이 랭킹에 포함되었다.

    HP(87위)는 글래스도어가 2008년 이 랭킹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상위 10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베인앤컴퍼니, 구글, 애플 등 3개사는 랭킹이 시작된 이래 매년 상위 100개사에 포함됐다.

    페이스북이 1위 자리에서 내려온 것은 2018년이 페이스북에게 있어서 시련의 1년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러시아가 페이스북을 이용해 2016년 미 대통령 선거에 간섭한 문제나, 영국 정치 컨설팅 업체 캠브릿지 애널리티카가 최대 8,700만명 분의 페이스북 유저 데이터를 부정하게 유용했던 문제 등이 올해 있었다.

    또, 페이스북의 직원들은 직장 내 문제를 더욱 분명히 했다. 지난 11월 이 회사의 전 매니저가 전 직원에게 보낸 메모가 공개되었다. 그 메모에는 회사에 흑인 문제가 있다고 적혀 있었다. 게다가 지금까지 이상으로 많은 페이스북 직원이 이전 동료에게 연락해 일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글래스도어는 이 사이트에 접수된 익명의 기업평가에 따라 랭킹을 작성하고 있다.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사이트에서 평가를 실시한 페이스북 직원들은 급여와 복리후생에 대해 높게 평가해, 5점 만점 중 4.6점을 부여했다. 다만 가장 평가가 낮았던 것은 워크 라이프 밸런스 항목으로 3.9점이었다.

    한 직원은 리뷰에서 “페이스북에서 일과 생활 간 균형은 형편없다. 우리 팀은 모두 소정의 근로시간을 넘겨 밤에도 주말에도 일한다. 그래야 한다고 누가 확실히 말한 것은 아니지만 경쟁이 치열한 환경이기 때문에 대개 시간 외 노동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베인앤컴퍼니가 글래스도어의 일하기 좋은 회사 리스트에서 1위가 된 것은 이번이 4번째. 이 회사는 2012년, 2014년, 2017년에도 1위였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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