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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AI 통해 사지마비 환자를 위한 모빌리티 공개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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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04 18:06:16

    인텔의 인공지능 (AI) 기술을 적용한 후박스 로보틱스(HOOBOX Robotics)의 윌리 7 키트(Wheelie 7 kit)를 통해 사람들은 단순한 얼굴 표정으로 전동 휠체어를 제어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사지마비 환자,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환자, 노인들을 포함한 60명 이상의 사람들이 윌리 7을 사용하고 있다.

    윌리 7 키트 설치는 7분밖에 소요되지 않으며, 사용자는 윌리 7 키트를 통해 10가지 다른 표정을 선택하여 앞으로 이동, 방향 전환 및 정지 등의 전동 휠체어 제어를 할 수 있다. 윌리 7은 신체에 부착하는 센서 대신 휠체어에 장착된 3D 인텔 리얼센스 뎁스 마케라 SR300(3D Intel RealSense Depth Camera SR300)을 사용하여 휠체어를 제어하기 위해 AI 알고리즘이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데이터를 전송한다.

    즉각적 대응의 중요성을 고려해 후박스는 인텔 코어 프로세서(Intel Core processors)와 오픈비노(OpenVINO) 툴킷의 인텔 디스트리뷰션(Intel Distribution of OpenVINO Toolkit)을 사용해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의 추론을 가속화한다.

    국립 척추 손상 통계 센터(The National Spinal Cord Injury Statistical Center)는 미국에는 약 28만 8000명의 사람들이 척추 손상을 앓고 있으며, 매년 약 1만 7700건의 새로운 케이스가 발생한다고 추정한다. 2018년에 진행한 연구에서는 신체 이동성이 척추 손상을 입은 사람들의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동성은 보통 간병인의 도움, 또는 신체에 복잡한 센서를 부착해 작동법을 특별히 배워야만 하는 전동 휠체어에 의존해 가능하다. 윌리 7은 신체에 부착하는 센서 없이 AI와 카메라를 이용하여 사용자에게 독립성과 위치 제어 능력을 제공한다.

    인텔 ‘사회를 위한 AI (AI for Social Good)’ 총괄 애나 베스키(Anna Bethke)는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술이 장애인들의 삶 속에서 어떻게 그들에게 이동성과 제어력을 되찾게 해주는지 생각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후박스 로보틱스의 윌리 7 키트는 AI를 활용해 이동이 제한된 사람들이 자연스러운 얼굴의 움직임을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좋은 예시”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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