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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젠,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 위한 슈퍼항생제 기술 도입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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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04 13:45:13

    왼쪽에서 4번째 이화여대 차선신 화학나노과학과 교수, 칸젠 박태규대표, 전북대 산학협력단장 이철로 교수, 정경민 전북대 의대 미생물학과 교수.

    현재 항생제의 세계 시장은 42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전 세계적으로 슈퍼항생제에 대한 개발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기존의 항생제는 내성 문제라는 한계가 뚜렷하게 존재해 새로운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6년 영국 정부가 발표한 항생제 내성균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년 70만 명 이상, 유럽과 미국에서만 5만 명 이상이 내성 박테리아의 감염에 의해 숨지고 있으며, 인류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2050년에 이르러서는 1000만 명 이상의 사망과 이에 따른 100조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이와 같이 내성균에 의한 감염은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 유엔이 항생제 남용 방지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내성 요인 자체를 극복할 수 있는 슈퍼항생제에 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 대책을 마련해 국가대책을 수립하여 내성 문제에 관한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 벤처기업 칸젠은 내성 바이러스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11월 13일 전북대와 이화여대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슈퍼항생제 관련기술을 도입했다. 슈퍼항생제는 항생제의 잦은 사용에 저항할 수 있어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를 치료하기 위한 물질이다.

    이번에 칸젠이 도입한 슈퍼항생제 관련기술은 차선신 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과 교수와 정경민 전북대 의대 미생물학과 교수가 공동으로 발명했다. 이 기술은 항생제 내성 극복 뿐만 아니라 기존 항생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체 내의 물질로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더 구체적인 기능은 베타 락탐 유사체(베타 락탐과 유사한 구조체로 그림 음성 세균의 세포벽 합성 저해로 세포가 유도하여 항생제 효과를 나타냄)에 의한 항생제 효과가 세균에서 유래한 베타락타메이즈에 의해 베타-락탐계열 항생제의 분해를 유도하여 항생제 내성이 생긴 경우,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내성억제용 물질과 그 유도체는 C형 베타락타메이즈와 확장형락타메이즈 활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여 기존 베타 락탐 유사체 등을 활용한 항생제 효과를 복구 시킬 수 있게 된다. 베타-락탐 항생제에 대한 박테리아 내성이 생기는 문제점은 이 기술을 적용한 C형 베타-락타메이즈 억제 기술을 통해 기존 베타-락탐 계열 항생제들과 병용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항생제 효능 극대화 및 내성억제가 가능하다.

    칸젠 박태규 대표는 “슈퍼항생제는 인류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인 만큼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으로 슈퍼항생제 개발에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협업하여 반드시 제품을 성공시키겠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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