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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크게 둔화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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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04 08:52:37

    ▲ 송파구청 관계자는 조합 등에서 문제가 없으면 연말 입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헬리오시티 모습. © 사진=최천욱 기자

    전월 0.58%에서 0.05%로…재건축 투자수요 감소 등 9·13대책 효과
    전셋값, '헬리오시티' 등 대단지 입주로 6월 이후 첫 '마이너스' 기록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지난달 서울 지역의 주택, 특히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4일 한국감정원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11월 상승률(10월 15일부터 11월 12일까지)은 전월 0.58% 보다 상승폭이 눈에 띄게 줄어든 0.05% 오르는데 그쳤다.

    이 영향으로 서울 지역 주택가격(아파트, 연립주택, 단독주택)역시 10월 0.51%보다 크게 둔화한 0.20% 상승했는데 재건축 투자수요가 감소하는 등 9·13대책 효과가 나타난 결과다.

    강남 11개구는 매수문의가 급감하고 재건축·단기 급등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나오면서 송파구(-0.08%), 강남구(-0.06%) 등 지역이 하락 전환됐고 나머지 구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강북 14개구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에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전반적으로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지켜보면서 중구(0.45%), 강북구(0.45%), 종로구(0.43%) 등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주택 전셋값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지난달 보합세로 전환되면서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 6월 -0.24%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0.03% 하락했다. 연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 헬리오시티 등 대단지의 전월세 공급이 늘어난 탓이다.

    강남 11개구는 전체적으로 하락 전환됐다. 영등포구(0.12%), 금천구(0.11%)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의 막바지 가을이사철 수요로 상승했으나 서초구(-0.27%), 동작구(-0.15%) 등은 하락 전환됐다.

    성동구(0.33%)와 성북구(0.12%)가 신규 입주아파트 전세매물 소진, 역세권 수요 등으로 상승했으나 용산구(-0.14%), 서대문구(-0.07%) 등이 하락한 강북 14개구는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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