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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뷔페 가격 대폭 인상…소비자 "크리스마스 바가지 기분 나빠"


  • 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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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03 18:09:37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뷔페 ‘아리아’ @웨스틴조선호텔 홈피 캡처

    [베타뉴스=정영선 기자] 서울 시내 특급 호텔들이 연말 대목을 맞아 가격 인상에 열을 올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 '더 파크뷰'는 오는 7일부터 성인 1인당 11만3000원이던 주중·주말 저녁 뷔페 가격을 13만9000원으로 23% 올릴 예정이다.

    이 가격도 크리스마스를 앞둔 14일부터는 더 크게 올라 기존가 대비 40% 오른 15만9000원에 판매한다.

    호텔신라 측은 이 같은 가격 인상에 대해 “왕새우, 랍스타 등이 메뉴에 들어가고, 트뤼플 머쉬룸 앙크루트 수프와 레드와인이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운영하는 뷔페 ‘아리아’도 이번 달부터 기존 11만4000원이던 저녁 뷔페 가격이 13만7000원으로 2만3000원 오른다.

    롯데호텔에서 운영중인 뷔페 ‘라세느’도 가격이 인상된다. 평소 주중 저녁 뷔페 가격 11만3000원이 이달부터는 13만5000원에 제공된다. 크리스마스이브와 당일에는 기존 11만3000원보다 40% 오른 15만9000원을 내야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12월에는 다양한 특선 메뉴가 제공되기 때문에 가격이 인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40% 수준의 가격 인상은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다. 

    직장인 박모씨(31)는 "결혼할 여자와 함께 보내는 첫 크리스마스여서 분위기 좋은 호텔에서 외식을 해야 하겠다고 생각해 몇 군데 알아보니 15만원이나 되는 가격에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김모씨(36)는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이유로 가격이 터무니없이 올라간다”며 “고객을 호구로 보는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베타뉴스 정영선 (ysu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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