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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앱스토어서 700개 이상 앱 삭제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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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02 21:33:50

    이미지 출처 : apple

    애플이 중국 앱스토어(App Store)에서 700개 이상의 응용프로그램(이하 앱)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Telegraph)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매체인 넷이즈(Netease)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삭제된 앱 안에는 중국판 구글로 불리는 '소우거우(Sogou)'나 전자상거래 앱 '핀두어두어(Pinduoduo)' 등도 포함됐다.

    이 앱들이 사라진 이유는 애플의 허가없이 앱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도하거나 앱스토어의 규약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애플 측은 새로운 기능이나 보안 개선 등을 위한 앱 업데이트는 반드시 앱스토어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애플이 2년 전부터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규칙에 대해 주의를 당부해왔다면서 삭제된 앱들은 결국 개선이 되지 않아 앱스토어에서 대량으로 사라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애플이 중국 앱스토어 제어를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애플에게 중국은 앱 수익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올해 8월에도 중국 앱스토어에서 약 2만5,000개의 앱을 삭제한 바 있다. 이 가운데는 가짜 복권이나 도박 앱 등도 포함되어 있었다. 중국 당국은 애플 측에 중국 앱스토어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어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한편 앱스토어는 중국 내 유일한 해외 앱 스토어로, 구글의 플레이스토어는 여전히 중국 내에서 금지되어 있는 상태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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