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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 무료로 본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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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01 19:58:36

    ▲ © 유튜브 오리지널 로고

    유튜브가 유튜브 오리지널(Originals)의 무료화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어티(Variety)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유투브 오리지널 시청 시 월정액을 내야 했지만, 광고가 표시되는 무료 프로그램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즉 현재 유튜브의 일반 컨텐츠의 시청과 같은 형태가 되는 것이다. 

    유튜브에 따르면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와 오리지널 서비스, 일반의 광고가 표시되는 무료 컨텐츠를 통합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런 전략에 의해서, 2020년 유저는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단, 현재 유료로 제공되는 오리지널 컨텐츠를 모두 즉시 무료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베스트 키드>의 속편, <코브라 카이(Cobra Kai)> 등 일부 오리지널 프로그램은 2019년 내에는 유료로 제공되다가, 2020년 해당 프로그램을 포함해 모든 콘텐츠가 모든 유투브 유저에게 무료로 공개된다. 이렇게 방침이 전환된 이유는 유투브의 월정액 모델이 당초 기대했던 정도의 수익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넷프릭스, 아마존, 훌루 등과 스트리밍 서비스 강자와의 경쟁에서 열세를 보인 것.  

    유튜브는 오리지널 컨텐츠 제작에 매년 수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지만, 경쟁사의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에 대한 투자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   

    유튜브 레드(Red)라는 월정액 서비스로 오리지널 드라마 및 시리즈, 영화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은 2016년부터. 이후 서비스 명칭은 유투브 프리미엄으로 변경되었고, 월정액 요금은 약 11.99달러(미국 기준)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런칭 초기부터 역풍을 맞았다. 스타 유튜버 중 1명으로 5,30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던 퓨 다이 파이(Pew Die Pie)가 반유대주의적 컨텐츠를 선보여 계약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것. 오리지널 프로그램은 그후 드라마와 토크쇼 등으로 확대되었다. 

    헐리우드 리포터의 취재에서 일부 정보원은 무료화로 유투브의 드라마 및 영화 제작 예산은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다만 유투브는 취재에 대해 드라마나 영화의 매입을 일시 중단한 것일 뿐 시장에서 철수는 아니라고 밝혔다.

    유튜브 홍보 담당자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2019년에도 오리지널 컨텐츠 제작을 위해 투자를 이어갈 것이다. 유투브 오리지널은 세계 유저들에게 더욱 폭넓게 어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2018년은 유투브 프리미엄, 유투브 오리지널에 있어서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되었다. 우리는 유투브 프리미엄을 29개국으로 확대했다. 또한 50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배포했고, 에미상에 8차례 노미네이트되어 30개 이상의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오리지널 컨텐츠에 대한 투자를 계속 이어가는 한편, 유투브 오리지널을 광고 시청에 따라서 무료로 시청 가능한 플랫폼으로 옮겨, 세계적으로 유저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튜브는 유투브 프리미엄의 월정액 서비스는 유지할 계획이다. 유투브 프리미엄의 계약자는 유투브 오리지널 컨텐츠를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으며 음악을 백그라운드에서 재생하거나 오프라인으로 청취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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