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그라츠의 갤럭시 디지털, 올들어 1500억 원 손실

박은주

입력 : 2018-11-29 23:11:28

대표적 암호화폐 긍정론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가 이끄는 미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갤럭시 디지털이 올해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큰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미 경제 매체 블룸버그는 28일(이하 현지시가) 갤럭시 디지털이 2018년 1월부터 9월까지 1억3600만 달러(약 1,524억5,600만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갤럭시 디지털은 그 원인으로 비트코인과 리플,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의 3분기(7~9월) 실현 및 미실현 손실액은 4100만 달러(약 459억 6,100만 원)였다. 이로 인해 갤럭시 디지털의 주가도 이달 55%나하락해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갤럭시 디지털 측은 암호화폐 거래량 부족이 성공에의 '역풍'이었다며 거래 비즈니스를 개선 및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보그라츠는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내년에 반전을 보일 것이라며 갤럭시 디지털에게 올해는 '어려운 해'가 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 가격이 2019년에 2만 달러 이상이 된다고 밝히는 등 대표적 암호화폐 긍정론자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