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파월 '비둘기' 발언에 코스피 한달여 만에 2,110대 진입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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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29 17:24:06

    ▲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 ©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 7.3원 내려…코스닥은 690대 후진
     
    코스피가 29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통화 완화적) 발언 영향으로 나흘 연속 올라 한 달여 만에 2,110대에 다시 진입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88포인트(0.28%) 오른 2,114.1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2일의 2,161.71 이후 한 달여만의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25.73포인트(1.22%) 오른 2,133.95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2,136.74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2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천71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553억원어치를 팔았다.
     
    파월 의장이 2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현 금리 수준은 중립금리의 "바로 밑(just below)"이라고 언급하는 등 완화적 발언을 하자 뉴욕 증시가 급등했고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 관련 관망세와 내년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지수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주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 발언'에 29일 장 초반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키움증권[039490]이 4.47% 올랐고 삼성증권[016360](287%), KTB투자증권[030210](2.71%), 미래에셋대우[006800](2.60%), 골든브릿지증권[001290](2.31%), 유진투자증권[001200](1.92%) 등도 동반 상승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28일(미국시간) 이코노믹클럽 강연에서 "금리가 역사적으로 여전히 낮지만, 경제에 중립적인 금리 범위의 바로 아래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초 금리가 중립금리와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이는 발언이다.
    이에 따라 시장 일각에서는 내년 기준금리 인상이 1회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등 연준의 통화 긴축 속도가 한층 느려질 것이라는 시각이 힘을 얻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 발언 이후 달러화가 여타 외환에 비해 약세를 보여 외국인의 순매수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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