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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점포 축소·구조조정 박차’…모범규준 제정은 시작만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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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29 15:23:56

    은행권이 연말연시를 앞두고 영업점을 통폐합하면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비대면 모바일·인터넷 뱅킹을 통한 거래가 늘면서 고객들이 영업점을 찾는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영업점을 유지하는 고정비용과 고객 방문 수 감소는 수익성을 떨어뜨리므로 영업점을 통폐합하는 전략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년 1월28일부터 서울 구로남, 안국역 지점을 비롯해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옥련동, 고양 일산문촌 등 지점 5곳과 서울 전농동, 아산 배방 등 출장소 2곳을 인근지역 영업점으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서울시청금융센터를 무교지점으로 통합했다. 또한 내년 1월2일에는 서울 종로6가 지점을 비롯해 가락시장, 상계백병원, 우리희망나눔센터와 경주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출장소를 인근 영업점으로 합친다. 우리은행 서울역 환전센터도 15년의 역사를 뒤로 한 채 내달 10일 문을 닫는다. 최근 고객들이 모바일 뱅킹을 통해 환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KEB하나은행도 다음달 서울 반포, 회기역, 미아동과 인천 가좌공단 등 4개 지점을 통폐합한다. KB국민은행도 내달 중 영업점 조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고령자·장애인 등 금융 취약계층은 점포 방문을 선호하기 때문에 문제가 제기 되고있다. 금융당국은 금융 취약계층의 불편을 막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은행 지점 폐쇄절차 모범규준(이하 모범규준)’을 추진하고 있지만 은행권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부터 ‘은행 지점 폐쇄절차 모범규준(이하 모범규준)’을 추진하고 있다. 이 모범규준이 제정되면 은행들은 점포를 축소할 때 사전에 고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야 한다. 또한 우체국 점포망을 활용하는 등 대체수단도 마련해야 한다.

    모범규준 제정에 속도가 나지 않으면서 은행권이 점포수 축소 전략을 하고 있는 전망이다.

    은행들은 영업점을 정리하는 한편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는 곳은 점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편의성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신도시 등 수요가 있는 곳에는 영업점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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