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국투자증권]삼양패키징-올 4분기 성수기 수준의 이례적 수요 강세


  • 홍진석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11-28 12:29:32

    .

    삼양패키징은 2014년 11월 삼양사로부터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PET용기의 제조 가공 판매와 PET병에 차류 커피 등 내용물을 무균상태로 투입하는 아셉틱 OEM충전 사업을 꾸려왔다. 음료 주류 기타식품 등의 포장용기 제조업체로는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PET용기 사업부문은 1979년 국내 최초로 생산하여 샘표식품에 간장병을 공급했다. 이후 공급망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국내 아셉틱 OEM 충전 산업은 삼양패키징이 국내 최초로 2007년 시작했다. 이후 차음료 커피류 주스류 밀크티 두유 등으로 시장을 넓혔다. 10여년 간 아셉틱 OEM 단독업체로서 품질안정성을 관련 업계로부터 인정받았다. 대형 아셉틱 설비 3개 라인에서 연간 4억5000만개를 생산하면서 충분한 공급능력을 확보했다.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매출구성은 제품 97.49% 상품 2.37% 기타 0.14%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2분기를 계기로 삼양패키징의 성장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주가가 이를 반영하여 상승흐름에 본격 올라설 시점은 수요가 더욱 늘어나는 내년 2분기 이후로 내다봤다. 또한 내년 1분기에는 원가하락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1분기 삼양패키징은 유가와 PET의 동반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부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2분기 이후에는 반대로 유가와 PET의 동반하락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PET가격은 4분기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고 내년 2분기는 석유류와 PET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만큼 원가하락은 삼양패키징의 주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 강세로 실적 상향조정

    2018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3% 상향한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던 4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117% 상회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3%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고마진 제품인 아셉틱의 가동률이 성수기 수준으로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계절적 수요 약세로 4분기 판매량은 일반적으로 전분기대비 20~30%가량 감소한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수요가 강세를 보인 배경은 여름 무더위로 고객사의 재고가 안전수준 이하로 줄었기 때문이다.

    둘째, 원재료인 PET 가격 하락으로 원가부담이소폭이나마 경감됐다.

    원가 하락으로 1분기 영업이익 대폭 개선

    2019년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231% 개선될 전망이다.

    2018년 1분기영업이익이 유가와 PET 가격 급등으로 부진했던 반면, 2019년 1분기 영업이익은 가파르게 하락하는 원재료 비용에 힘입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주요 원재료인 PET는 2개월 후행해서 원가에 반영된다.

    2개월 후행기준으로 3분기와 4분기에 투입된 평균 원가는 각각 1,355달러/톤, 1,317달러/톤이다.

    1분기 투입원가는 11월부터 1월사이의 국제가격으로 정해질 전망인데, 이미 PET 가격은 1,100달러/톤으로 4분기 투입원가 대비 16% 하락했고 급락한 유가와 PET의 계절적비수기를 감안하면 원가는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2019년 2분기를 전환점으로 고속 성장기 진입

    삼양패키징을 적극적으로 매수할 시기라 판단하다.

    이유는 4분기와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대폭적으로 개선된 이후 성수기인 2분기부터 고속 성장기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경기와 무관하게 PET 음료시장 성장에 따라 5% 전후의 판매량 증가율을 보여왔는데, 2분기부터는 고마진 신규설비 5기가 가동 후 첫 성수기를 맞아 본격적인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신규설비는 아셉틱 4호기,카토캔 2개 라인 그리고 PET preform 2개 라인이다.

    이들 설비가 100% 가동할 경우 매출 증가분은 700억~800억원 수준으로 2018년 예상 매출액의 21%에 해당하며 제품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더욱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941016?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