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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문화제 관람객 33만명 기록…전년대비 61.4% ↑


  • 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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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27 07:30:45

    경주시는 26일 알천홀에서 ‘제46회 신라문화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유관기관단체장과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신라문화선양위원회(위원장 주낙영 경주시장) 위원들과 신라문화제 참여 예술단체 행사평가위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 영상, 결과보고, 현장평가보고, 개선방안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10월 3일부터 10월 9일까지 7일간 월정교와 동부사적지, 시가지 일원에서 열린 신라문화제는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정부 우수축제 재진입을 각오로 과거 축제행사 답습에서 벗어나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예고했다.

    신라문화제의 옛 명성과 위상을 찾기 위해 주무대를 새롭게 복원된 월정교를 중심으로 신라시대의 모습을 재현했다. 전국에서 아이디어를 공모해 첨성대 축조 재현, 거석 운반대항전, 주령구 컬링 대회 등을 개최했다.

    행사기간 중 예상치 못한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한수원아트페스티벌,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 신라왕들의 축제 등 대형 연계행사를 비롯해 여러 프로그램이 취소되고 시설물을 철거하는 등 정상적인 운영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 재개를 위한 신속한 복구와 원활한 행사 진행으로 태풍으로 중단된 2일을 제외하고 5일간 33만여에 달하는 관광 인파가 몰려 지난해 대비 61.4%가 증가하는 등 새롭게 변모한 신라이야기 축제에 대한 명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석공명장들이 신라시대 전통 축조방식을 재현한 첨성대를 중심으로 선덕여왕이 행차해 백성들과 큰 잔치를 벌이는 내용을 스토리텔링했다. 신라문화의 맛과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저잣거리 전체를 초가 부스로 설치해 다양한 먹거리 장터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람객의 공감과 호응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차 공간과 교통편의 제공이 부족해 관람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축제를 즐기기 위한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와 소중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에는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문화제는 경주시민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올해 미흡한 점을 다시 보완하고 개선해 내년에는 전국 대표 축제로서 신라문화제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더욱 알차고 유익한 킬러 콘텐츠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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