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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변동성장세에는 선물, 옵션,파생, 헷지를 활용하라


  • 김응수 증권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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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26 14:11:42

    - 아직도 주식 내가 들고 있는 종목, 지수가 올라야만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순진한 개인투자자라면 주식 시장에 참여 하지 말아야.

    - 주식 현물 시장 보다 더 큰 선물, 옵션, 파생 시장을 모르고 시장 참여 하는 개인 투자자라면 깊은 자기반성이 선행 되어야 성공 투자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 2019년 주식 시장은 경기둔화 미 증시 조정우려 등 변동성 확대 예상.

    주식 시장에 참여 하는 개인 투자자 대부분은 선물, 옵션, 파생 시장을 듣긴 들어 봤지만 실제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는 투자자는 과연 몇이나 될까?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는 그저 현물 사고팔기만을 반복 하고 자신의 계좌가 늘어날 날만을 학수고대 하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다.

    최근 어두운 경제 전망이 쏟아지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은 116조3905억원으로 시장 전체 거래대금 145조4549억원의 80%에 그쳤다. 이는 외환위기 사태 직후인 1999년 3월(77.7%) 이후 19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거래 금액도 올해 1월 331조7501억원에서 지난달 64.92% 급감한 116억3905억원으로 곤두박질했다. 10개월 만에 반 토막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코스닥의 주요 수급 주체인 개인투자자들이 이탈하면서 시장 전체 거래도 얼어붙고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주가 빠지니 개인 투자자들 손절 하고 철수 한 것이다.

    그렇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그만큼 손실을 보고 철수 했을까? 결론은 그렇지가 않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물 시장에서는 막대한 차익을 실현 하고, 선물, 옵션, 파생 시장 에서는 환율 변동성에 따라 투기와도 같은 변동성을 연출 하며 단타 거래를 통한 막대한 수익을 보고 있다. 코스피는 외국인 현금 인출기라는 말이 현재 시장을 한마디로 정리된 표현인 것이다. 한때 장기 투자를 외치던 때가 언제였던가? 씁쓸한 하지만 지금 장기투자 좋은 습관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전문가가 몇이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현재 시장은 현물 시장은 이미 거래량, 거래대금 모두 감소되고 있다. 현물시장은 그저 개점휴업이라는 말이 허언이 아닌 만큼 썰렁하기까지 하다. 외국인, 기관투자자. 개인투자 자 너나 할 것 없이 시장을 끌고 가는 뚜렷한 투자 주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반면, 선물, 옵션 파생은 변동성을 활용한 대량의 단타 거래가 판을 치고 있고 있다.

    단적으로 그동안 명맥만 유지되고 있던 국내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이 되살아 나고 있다. 한때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한 후 이어지는 정부 규제에 크게 위축됐지만 최근 출렁거리는 변동성을 타고 다시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국내 ELW 시가총액이 이미 10조원을 넘어섰다. ELW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6년 8개월 만으로 시장이 위축되기 전인 2012년 수준으로 커진 것이다. ‘검은 10월’이었던 지난달 거래대금 역시 6년 만에 다시 3조원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가 뚜렷하다.

    다양한 대내외 악재들에 증시가 출렁이면서 ELW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에는 주가 하락에 베팅한 ELW 풋 종목이 보름 동안 2,100% 올라 대박을 터뜨리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다.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 공포심에 묻지마 투매가 나오기도 하지만 더 똑똑한 투자자는 그런 상황을 이용해 수익을 극대화하기도 한다”. “펀드 쪽에서는 자금 수급 사정이 별로였지만 ELW 시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들어오는 투자자들 많다.

    ELW는 옵션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만든 상품으로 미리 정해진 ‘행사 가격’으로 기초자산을 매수(콜)하거나 매도(풋)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증권이다. ‘현물’이 아닌 ‘권리’를 사고팔기 때문에 해당 종목의 주식을 직접 사지 않고도 주가 차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가나 지수가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ELW는 적은 금액으로 선물, 옵션 투자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고액 투자자들은 선물, 옵션 투자를 소액 투자자는 ELW를 선호 한다. 적은 금액으로도 얼마든지 전문투자자와 같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 할 수 있다.

    변동성 장세에는 최소한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현물만 바라보는 어리석은 투자는 하지 말아야 한다. 최소한 리스크 헷지(risk hedge)용 으로라도 선물. 옵션(파생)을 반드시 포함 시켜야 한다.

    2019년 주식 시장은 경기둔화 미 증시 조정우려 등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지수, 주가가 하락 할 것이다”, 는 막연한 대한 두려움 보다는 시장이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황금시장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고 준비해야 한다. <김응수 증권전문기자>


    베타뉴스 김응수 증권전문 (eddy707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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