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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한화손해보험-홍콩/싱가포르 NDR 후기


  • 홍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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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26 12:32:44

    1946년 설립된 한화손해보험은 우리나라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대형 손해보험사 중 하나로 꼽힌다. 2009년 구 제일화재를 합병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그룹은 한화생명(구 대한생명) 한화투자증권 등과 함께 한화금융네트워크의 위상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게 됐다. 전국적으로 2만여 명의 설계사 조직을 비롯해 다이렉트 GA 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판매채널을 구축했다. 화재 해상 특종보험에서부터 자동차보험 연금보험 장기보험 등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보험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반기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한 2조7825억원을 거뒀다. 매출구성은 보험료수익74% 재보험금수익14.42% 이자수익4.46% 기타영업수익2.16% 외환거래이익1.91% 배당금수익1.63% 유가증권평가및처분이익 1.14% 등으로 구성된다.

    해외투자자들은 한화손보를 눈여겨보고 있다. 한화손보는 손해율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7년 요율인하 정비수가인상 최저임금인상 등이 작용했다. 한화손보 뿐 아니라 손보업계 전체적으로 요율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인상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손보사는 손해율을 적정수준에서 유지해야 경영흐름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손보는 선발업체에 비해 해외투자자들의 자금유입이 많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은 적극적인 자동차보험 요율인상과 실손보험갱신을 통한 보험료증액과 함께 손해율을 개선해야 해외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제시할 경우 상위 손보사 주가 수준과의 차이를 좁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요율 인상 및 갱신을 통한 손해율 안정 기대

    한화손해보험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은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았음. 자동차, 장기 실손의 요율 인상과 갱신 효과가 주요 관심사

    자동차보험에 대해, 동사는 적극적인 요율 인상 의지를 밝힘. 손해율은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악화가 예상되며, 손해율 악화 요인은 기상 영향과 더불어 17년 요율 인하, 정비수가 영향 및 최저임금 인상 등이 있음. 이는 업계 공통의 사항으로, 손해보험 업계와 마찬가지로 동사는 요율 인상을 준비하고 있음. 그리고 요율 인상 폭은 적어도 상위 보험사보다는 낮지 않을 예정임. 이를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는 손해율이 개선되는 모습 전망

    장기보험은 내년 실손 갱신에 따른 위험보험료 증가 효과 전망. 18~19년 갱신 예정인 의료비 담보 계약은 전체의 78%이며, 내년 요율 인상 대상(17년 4월 이전 계약)은 전체의 93% 수준. 5년 갱신 비중이 높은 동사 특성상 갱신 효과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되며, 갱신 효과로 원수 위험보험료가3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


    내년 실적 개선으로 상위사와의 주가 gap 축소 전망

    한화손해보험이 peer 손해보험사 대비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덜했던 이유는 1) 규모의 열위, 2) 올해 3분기 부진 및 4분기 부진 전망, 3) 내년 손해율 개선에 대한 기대 부족, 4) 자본 적정성 우려, 5) 상대적으로 낮은 배당 매력 등임

    하지만 적극적인 자동차보험 요율 인상과 내년 실손 갱신을 통해 보험료 증가 및 손해율 개선 모습이 나타난다면, 앞서 언급한 2), 3) 요인은 해소 가능할 것으로 보임. 그리고 올해 진행했던 대규모 자본확충으로 4) 자본에 대한 우려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판단함. 여기서 동사가 이전보다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보여준다면, 상위사와의 주가 gap 축소는 충분히 가능할 전망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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