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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하이, 10만명 감축한다...아이폰 수요 부진 대비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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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24 02:02:26

    이미지 출처 : apple

    아이폰을 조립하는 애플 최대 협력업체 대만 홍하이정밀공업(이하 홍하이)가 올해 말까지 10만 명 규모의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주요 수익원인 아이폰 등 스마트폰 수탁 생산 수요가 부진한데다 향후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이 확산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매체는 홍하이가 2019년 사업 환경이 더욱 나빠질 것에 대비해 수익성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시점 홍하이는 샤프 등 산하 기업을 포함, 110만 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대부분은 중국에서 일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감원이 10만명 규모로 전체 직원의 10% 정도에 해당된다면서 대상은 생산 라인의 단순 노동자뿐 아니라 기술직, 재무, 인사 등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주력 생산 기지인 중국 내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홍하이는 최근 로봇에 의한 공장 자동화를 추진해왔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앞서 미 경제 매체 블룸버그는 지난 21일 홍하이가 2019년 상황에 대비해 200억 위안(약 3조2,630억 원) 규모의 비용 절감을 실시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홍하이의 전체 매출액 중 애플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이상. 홍하이는 중국 현지 공장에서 아이폰을 조립한 뒤 세계 시장에 출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최신 기종인 아이폰XS 및 아이폰XS맥스, 아이폰XR의 수요가 예상과 달리 저조하자 애플은 결국 세 기종 모두 감산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 3600만~3800만대로 예측한 아이폰XR의 올해 출하 대수 전망을 3000만~3500만 대로 하향수정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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