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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내년 예산안, 사람중심-도시 환경 혁신에 방점


  • 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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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22 08:17:53

    포항시가 1조8,342억원의 2019년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번 포항시의 2019년 예산(안)은 2018년보다 1,234억원(7.2%) 증가했다. 일반회계가 1조5,820억원으로 2018년 1조4,465억원보다 1,355억원 증가했다. 공기업을 포함한 특별회계는 2,522억원으로 올해 2,643억원보다 121억원이 감소했다.

    포항시는 2019년 예산편성 방향으로 도시재생 뉴딜, 그린웨이 등을 통한 ‘혁신적인 도시환경 재구성’과 적극적인 아동・교육복지정책, 신성장 동력 창출을 통한 ‘도시경쟁력 복원’을 꼽았다.

    □ 새로운 혁신모델이 되는 도시환경 조성

    우선,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구도심을 문화, 관광, 레포츠가 녹아드는 새로운 도시모델로 전환하기 위해 중앙동 일원(93억), 송도동(116억), 신흥동(32억)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총 241억을 편성했다. 특히, 지진피해지역인 흥해에 특별재생을 추진해 새로운 생활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재개발정비계획 수립용역 예산 10억여원 편성하는 등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특별재난형 도시재생사업을 시행하여 포항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철강중심의 산업도시에서 친환경 녹색도시로의 변화를 위한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 50억, 인덕산 자연마당 조성 18억, 내연산 치유의 숲 조성 12억 등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형산강 수은문제 해결 등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포항철강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40억, 구무천, 공단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44억원, 도시침수 예방사업 78억원을 편성하는 등 깨끗한 수변도시 조성을 위한 예산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 인프라 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시민 삶에 녹아드는 아동・교육정책 추진

    저출산·인구 감소문제에 적극 대처하고자 육아・보육・교육에 대한 지원도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립유치원 급식지원사업은 28억원의 예산으로 7,350명의 유치원생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할 계획이며, 4,000여명의 3~5세 아동에 대한 누리과정 본인부담금 지원(33억원)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중고등학교 신입생에 대한 교복지원사업(27억원)과 진로진학센터사업(5억원)으로 유아・초중고를 망라한 교육정책에 힘을 실어 저출산 극복에 대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복지 예산을 총83억원, 올해 대비 31% 확대 편성했다.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하여 현재 200대인 시내버스를 87대 증차하여 버스노선을 전면개편하고 배차간격 단축 및 도심환승센터 설치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강화를 위하여 14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 지속가능한 일자리창출, 기업지원으로 경제 활성화, 도시경쟁력 복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도시경쟁력 복원을 위해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 사업에 17억원,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 16억원,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이차보전금 49억원을 편성했으며, 청년퍼스트하우스 지원, 일자리 공감 페이(Pay) 지원사업, 철강산업기반 훈련연계형 청년취업인턴사업 등 청년일자리 지원에 총 25억원, 지역공동체사업, 사회적기업 지원, 공공근로 및 자활근로사업 등 공공일자리 사업에 68억원을 투입한다. 여성․노인․장애인 일자리 사업에도 23억원을 반영해 청년층 실업해소와 경역단절여성에 대한 일자리 지원에 나서는 등 총 268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예산을 편성했다,

    관광산업 기반 구축을 통한 서비스산업 육성과 문화도시 구현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이고자 신라문화탐방 바닷길 조성에 31억원,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조성에 18억원, 동남권 핵심관광지 육성에 10억원을 비롯해 포항문화예술회관 시설개선 30억, 포항문화재단 기금 조성 20억, 연일공공도서관건립 15억,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30억원 등 문화관광분야에 총 7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품격 문화·예술·관광사업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 북방경협, 4차 산업 혁명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

    포항시는 급변하는 한반도 주변국과의 경제통합 및 개방 움직임에 대응하고 철강산업의 침체를 극복,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철강산업 고도화로 지역산업 고부가가치화 추진, 융합산업지구, 영일만4산단 조성으로 신성장산업 물적기반 구축, 북방경제협력 강화로 미래 환동해권 중심도시 기반 조성 등 다양한 정책예산을 반영했다.

    우선 과제로 4차 산업 혁명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구축사업 67억을 포함해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지원 63억, 첨단기술사업화센터 구축사업 57억 등 총 228억원을 신산업 육성에 집중적으로 반영했다. 아울러, 포항지식산업센터 건립 73억원, 자원순환형 타이타늄 소재부품기업 육성사업 10억원 등 기존 철강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2022년까지 3천720억원을 들여 개발하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본격적인 조성을 위해 융합기술산업지구 진입·간선도로 건설 58억, 용수 및 오수시설 설치 92억원을,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곡강IC 연결도로 개설에 78억원을 편성하는 등 신성장산업 물적기반 구축하여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발생, 인구감소, 철강공단 경쟁력 저하 등 포항시의 약한 요소를 강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를 위해 기존 인프라 중심에서 사람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하는 방향으로 재정운용의 큰 틀을 잡았다”고 밝혔다. 또한, 예산(안) 제출과 관련해 “포항시의회에서 이러한 방향과 노력을 이해하여 내년도 예산이 원안대로 편성되고, 포항시 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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