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1-22 00:00:01
애플이 개인 정보 보호에 초점을 둔 인공지능(AI) 개발 벤처기업 실크 랩스(Silk Labs)를 인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미 온라인 매체 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21일(이하 현지시가) 보도했다.
애플의 실크 랩스 인수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글로벌 데이터 분석 업체 '피치북(PitchBook)'은 약 400만 달러(약 45억2,000만 원)로 추정했다. 인수 시기는 올해 초로 알려졌다.
실크 랩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 마테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17년 개발이 중단된 파이어폭스(FireFox) OS의 전 엔지니어 3명에 의해 설립됐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실크 랩스는 사물인터넷(IoT) 하드웨어 플랫폼이 되는 AI 탑재 오퍼레이팅을 개발 중이다.
온 디바이스인 상태로 AI의 계산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실크 랩스 기술의 특징이며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전송할 필요가 없어 개인 정보 보호 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애플이 AI 기업을 인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AI 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 '래티스 데이터(Lattice Data)'를 2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같은 해 2월 얼굴 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리얼페이스(RealFace)를 약 2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또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AI 및 기계 학습 연구 센터의 규모를 늘리고 자사 연구원들의 연구 성과 공개를 허용하는 등 AI 관련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팀쿡 CEO는 최근 AI과 증강현실(AR) 기술에 대해 "애플이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