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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비비고 만두, 베트남서 인기몰이...70억 매출 달성


  • 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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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21 12:49:30

    베트남에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 만두’ 열풍이 불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가 베트남 식품시장에서 1년 만에 7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는 현지식 만두인 스프링롤·딤섬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민 만두’ 반열에 올랐다”며 “맛과 건강, 편의성을 고루 갖춘 한식만두를 앞세워 시장에 빠르게 정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진출 이후 처음으로 배우 박서준을 모델로 한 TV 광고까지 선보이며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또 물만두와 찐만두를 새로 내놓으며 제품군도 확대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6년 말 베트남 냉동식품 ‘까우제(現 CJ까우제(CauTre))’를 인수하며 냉동식품 생산·유통 인프라를 갖춘 ‘K-Food 확산 플랫폼’을 확보했다. 한국과 동일한 ‘비비고 만두’ 설비 투자를 통해 기존 현지식 만두 제품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한식과 접목할 수 있는 메뉴 개발에 힘써왔다.

    자전거와 오토바이 등 현지 교통수단을 고려해 파우치가 아닌 플라스틱 트레이에 하나씩 담은 맞춤형 포장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로 꼽혔다.

    베트남 만두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00억원 규모로, 현지식 만두인 스프링롤과 딤섬 카테고리 중심으로 매년 약 16% 성장하고 있다. 비비고를 필두로 한식만두 시장이 만들어지면서 올해 전체 시장은 지난해보다 35% 성장한 4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해 올해 수출을 포함해 베트남 만두 매출 4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임건호 CJ제일제당 베트남 식품 마케팅팀 과장은 “‘비비고 만두’가 베트남 시장에서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를 창출하고 대형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철저한 시장 조사와 소비자 검증을 거쳐 다양한 ‘한식만두’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영선 (ysu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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