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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가로수 낙엽수거해 농가에 퇴비로 제공


  • 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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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20 07:31:25

    대구시는 이달부터 12월까지 낙엽을 농가에 퇴비로 무상 제공해 재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을 추진한다.

    매년 가을철이 되면 구·군에서는 가로수에서 발생하는 낙엽 처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낙엽은 일정기간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수거하기도 쉽지 않지만, 소각시설이나 매립장에서 처리하기도 어려움이 있고 처리비도 만만치 않게 들어, 수거를 위한 인건비와 차량유지 비용을 제하고도 연간 4~5천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현재 대구에는 22만여 그루의 가로수가 식재돼 있고, 수종은 은행나무(24%), 느티나무(21%), 양버즘나무(14%), 벚나무류(13%), 이팝나무(9%), 단풍나무류(7%) 등이다. 2017년에는 총 2,094톤의 낙엽쓰레기가 발생하여, 이중 789톤을 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하여 퇴비로 재활용했다.

    대구시는 대로 및 시 외곽 진입로 등 530개 주요 가로를 중심으로 진공청소차량 47대와 560여명의 가로미화원을 집중 배치하여 집중 수거할 계획이다.

    수거 단계에서부터 전용마대로 플라스틱, 유리조각, 담배꽁초 등의 이물질이 낙엽에 섞이지 않게 선별해 수거해야 하므로 분리수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어, 구․군에서는 주택가 등 주민들이 낙엽 배출시 쓰레기와 나뭇가지 등을 분리 배출하도록 지도하고 주택가에서 배출된 낙엽도 함께 수거할 계획이다.

    대구시 지형재 자원순환과장은 “낙엽을 재활용하기 위하여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에 노력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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