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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에 밀리는 애플, 서비스 사업도 어두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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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16 15:26:01

    ▲ © 원플러스 6T

    로이터는 아이폰 판매량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클라우드 등 서비스 사업을 토대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에도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지난 1년간 아이폰의 평균 판매가는 계속 상승해 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판매 부진을 염려해 왔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화되었다.

    애플은 애플 뮤직이나 아이클라우드 등의 유료 서비스 수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그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아이폰 등 애플의 단말기 소유자가 계속 증가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 중인 애플 단말기 13억대 중 70% 가량이 아이폰이지만, 고가 정책 탓에 점유율 유지가 힘들어지고 있다. 1,000달러 이상의 가격을 고수하는 한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유망 시장에서 판매대수 증가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원플러스의 원플러스 6T는 아이폰의 절반 가격이지만 성능은 비슷하다. 스마트폰 시장은 가격 대비 성능이 빠르게 성장해 왔다. 고가 노선이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애플은 고객 만족도가 높고, 충성도 높은 마니아를 자랑한다. 하지만 IDC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3대 스마트폰 제조사가 세계 시장의 약 25%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지난해 20%, 2014년 8.9%에서 급증했다. 한편, 애플은 2015년을 제외하고 점유율은 향상되지 않았다. 올 상반기 세계 시장 점유율은 13.6%로 2014년 14.8%에서 감소했다.

    애플의 2017년 서비스 사업 매출은 371억 달러로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 아이폰의 판매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5년 8.5%에서 증가했다. 하지만 IDC의 전망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2022년까지 2.4%의 성장률을 기록, 총 16억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포화상태에 이른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게 되었다.

    특히 샤오미의 경우 팬층을 급속히 확대하며, IDC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올해 1, 2분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각각 30.3%와 29.7%였다. 반면 애플은 인도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샤오미는 스페인 등 유럽 시장에도 진출해 있다. 애플의 아성인 미국 시장에도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중국 원플러스가 선전하고 있다. 지난 몇 년 간은 온라인으로만 구입이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T모바일 US 매장에서도 원플러스 제품을 구매할수 있게 되었다. 원 플러스 6T의 가격은 549달러 정도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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