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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주택 수요자…非규제지역 ‘식사2지구’로 몰려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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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16 11:04:13

    연말이 다가 올수록 부동산 규제를 피한, 비규제주지 신규 분양 단지로 주택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강화된 청약조건과 대출규제 등으로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막바지 분양 물량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이러한 현상이 이어지면서 비규제지역 신규 분양 시장이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에 비규제주택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의 청약 성적은 매우 좋았다. 지난 8일 경기 의정부시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탑석센트럴자이’는 1순위 평균 41.7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의정부시 최고 경쟁률이다.

    또한 지난 달 인천 서구 경서동에서 분양한 ‘루원시티 SK리더스뷰’도 1순위 평균 24.48대 1를 기록했다. 올해 인천에서 분양한 총 17개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비규제지역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짧고 다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해 투자자들이 막바지 투자처라 생각하고 몰리는 것 같다”며 “또한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규제지역에 강력한 제지를 가하고 있어 정부의 규제를 피해 내 집을 마련 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도 부쩍 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분양을 앞둔 비규제지역 신규 분양 단지들의 분위기는 벌써부터 뜨겁다. 앞으로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추가될 것이라는 부담감과 함께 늦기 전에 막차를 잡기 위한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경기 고양시 일대다. 고양시는 일산동구 한류월드개발부지와 덕양구 삼송지구, 지축지구, 향동지구 등에 새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군 대표적인 지역이다.

    고양시 중개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했던 킨텍스 원시티는 현재 대부분 분양권에 1억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어 있으며, 삼송 및 향동, 지축지구도 3500~6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하지만 지난해 8.2부동산 정책 발표 후 고양시 공공택지지구 대상으로 강력한 규제가 가해졌다. 청약1순위 자격 요건을 청약통장 가입 후 2년과 납입횟수 24회 이상으로 강화시키고, 전매제한도 소유권 이전 등기일 이후에 가능하다. 또한 5년 내 청약에 당첨사실이 있는 자의 세대에 속한 자는 청약을 넣을 수가 없다.

    고양시 공공택지에 해당하는 일산신도시와 한류월드개발부지, 삼송지구와 지축지구, 향동지구 등 모두 강력한 부동산 규제 주택 대상이 되었다.

    때문에 갈길 잃은 고양시 주택 수요자들이 일산 식사2지구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일산동구 식사동 일대에 조성된 식사2지구는 민간택지이기에 조정대상지역에 해당되지 않는다. 1순위 청약 자격요건은 기존처럼 청약통장 가입 후 1년만 지나면 되며,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는 자라면 누구나 1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또한 전매제한기간도 6개월로 짧으며, 5년 내 청약 당첨사실이 있어도 다시 한번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일산 식사2지구에서 12월에 분양을 앞둔 ‘일산자이 3차’ 홍보관에는 막바지 물량을 잡으려는 수요자들의 방문으로 붐비고 있다. 청약자격 요건에 대한 상담을 비롯해 개발호재, 투자가치 등을 묻는 수요자들이 많다는 것이 분양관계자 설명이다.

    일산자이 3차 홍보관을 방문한 김모씨(고양시 일산서구 거주)는 “고양시 대부분 지역이 공공택지지역이라 부동산 투자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일산동구 식사지구 일산자이 3차는 민간택지에 공급돼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된다는 정보를 듣고 청약 상담을 받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GS건설이 12월에 분양예정인 ‘일산자이 3차’는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0㎡ 총 1,333가구로 구성된다.

    ‘일산자이 3차’는 전 세대 남향(남동, 남서) 배치와 판상형 중심 설계로 채광성과 통풍성을 극대화 시켰다. 특히 주력 주택형인 전용 84㎡의 경우 모든 타입에 알파룸을 제공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연속 단열벽 적용으로 결로 등의 저감효과가 우수하며, 법정 기준 면적보다 커뮤니티시설 면적을 높임으로써 입주민에게 다양한 편의시설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세대 내 수납공간이 더 필요한 입주민들을 위해 지하에 각 세대별 전용 창고 공간을 제공한다. 별도의 부담 없이 추가 공간이 제공되기 때문에 입주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크다.

    아파트의 대부분이 중소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부피가 큰 계절용품이나, 문화나 여가생활에 따른 골프나 캠핑용품 등을 손쉽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하주차장 내 구역을 설정해 설치하기 때문에 차에서 물품을 꺼내 바로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엘리베이터를 통해 지하주차장과 세대가 연결되기 때문에 집 안으로의 물품을 옮기기도 편하다. 보관된 물품의 보안성을 위해 디지털도어락을 적용하고 창고 내에 선반을 설치해 공간의 효율성도 높였다. 또한 습기에 민감한 지하공간의 공기순환이 용이한 자재를 사용한다.

    분양관계자는 “정부의 잇따른 규제에도 적용되지 않는데다 일산자이2차 성공분양으로 수요자들의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일산 위시티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인 만큼 브랜드 명성과 차별화된 설계를 통해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데 신경을 쓸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분양 홍보관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위시티로에 위치해 있다. 모델하우스는 일산 동국대병원 사거리(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서 오는 12월 중 문을 열 예정이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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