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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인사 조정’ 시즌…국민·우리은행 조직 개편은?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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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15 10:50:30

    ▲(왼쪽) 허인 KB국민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 연합뉴스 제공

    연말 인사 시즌이 시작됐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관료적인 은행 문화를 수평적으로 개편하기 위해 인사혁신에 돌입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도 금융지주사 출범 전까지 조직개편과 임원인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현재 직급체계는 ‘계장-대리-과장-차장-부장-임원’이다. 이는 관료적이고 형식적임으로 ‘선임(계장, 대리)-책임(과장, 차장)-수석(부장)-임원’ 등으로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하려고 한다.

    국민은행 직원들은 이러한 직급체계 변경안에 대해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노조와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허 행장은 부드러운 조직을 개편하기 위해 여직원 유니폼 완전 폐지와 본점 업무 공간도 리모델링했다.

    금융권에서는 손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겸하면서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내년 초 우리은행의 임원 인사가 예정돼있어 조직개편을 염두에 두고 은행 임원진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조운행 영업지원부문장, 이동연 국내부문 개인그룹 부행장, 김선규 여신지원그룹 부행장, 이원덕 경영기획그룹 상무 등 임원 13명이 임기교체 대상이다. 그러나 손 회장이 무리한 조직개편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

    이는 손 회장이 취임 이후 안정적인 체제를 구축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는 상황이므로 소폭의 인사만 단행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손 행장은 취임 직후 ▲능력 중심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승진인사 ▲실력있는 직원을 우대하는 공정한 인사이동 ▲역동적인 조직을 위한 젊은 인력 전진배치 ▲신상필벌이 명확한 인사원칙 준수 등 4대 인사원칙을 내세워 하반기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국민은행의 대대적인 인사혁신과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되면서 어떠한 조직을 개편할지 모르지만 임원 인사가 두 은행의 앞날을 가늠할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사 개편에 따라 이동되는 직원들은 새로운 업무 기회가 주어질지 혹은 구조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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