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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경고등 켜진 '헬리오시티'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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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15 07:49:03

    ▲ 준공, 입주 등에 차질을 빚고 있는 헬리오시티 정문 모습. © 사진=최천욱 기자

    지난 13일 임시총회 정족수 미달로 무산
    2주 후 다시 열릴지 미지수 '비대위 4개'
    '급전세' 매물 등장…“전셋값 떨어질 듯”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헬리오시티'가 입주 관련 총회가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으면서 입주 경고등이 켜졌다. 연말 입주가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4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준공 및 입주관련 헬리오시티 조합원 임시총회'는 조합원 6800여 명 가운데 서면 결의자를 포함한 조합원 50%이상이 참석을 해야하는데 사업 방향에 대한 조합 집행부와 조합원 간 이견으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고 무산됐다.

    이날 조합측은 준공 승인에 필요한 재건축 사업시행계획 변경 건 등 10여 개의 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었다. 총회 무산으로 12월 31일로 예정된 준공과 내년 3월 말까지 예정된 입주도 차질을 빚게됐다.

    한 조합원은 "조합에서는 2주 후 다시 연다고 하는데 비상대책위원회가 4개나 된다. 서로 방해공작을 하다보니 (총회가 열리기)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입주는 어렵다. 전세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연말 입주에 맞춰 준비를 했을 텐데 걱정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헬리오시티' 주변 공인중개소에는 '급전세', '급급전세' 등 매물이 나와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입주가 차질을 빚으면 매매가격은 큰 변동이 없지만 전셋값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입주민들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자신들이 살 집과 아파트 곳곳 문제는 없는지 사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9500가구가 3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하자' 등을 살펴보게 된다. 이 조합원은 "기간이 너무 짧다"고 말했다. 

    주관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현대건설, 삼성물산은 연말 입주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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