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건조기 ‘춘추전국시대’…16kg 대용량에서 1인 가구까지 경쟁 치열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11-14 16:25:10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환경가전으로 분류되는 건조기 제품이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건조기는 혼수 가전으로도 주목을 받으면서 ‘필수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건조기 시장의 활성화로 인해 건조기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도 몰리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LG전자 16kg 용량 트롬 건조기_©LG전자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대용량’ 건조기에 초첨을 맞췄다. 14kg 용량의 건조기는 삼성전자가 먼저 출시했지만 16kg 건조기는 LG전자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LG전자는 지난 12일부터 16kg 용량의 건조기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출시는 12월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16kg 용량의 건조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연내 출시할 예정으로 LG전자와 비슷한 시기에 내놓을 것으로 보여진다. 가격은 출가 기준 209만∼219만 원으로 삼성전자 역시 200만원 안쪽으로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건조기 사이즈가 크면 한 번에 많은 옷을 건조할 수 있으며 겨울용 대형 사이즈 이불도 넣을 수 있어 건조기 사이즈의 대형화가 선호되고 있다.

    LG전자나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10kg 용량의 건조기를 메인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대우전자의 클레쎄 히트펌프 건조기와 캐리어에어컨의 클라우드 건조기는 모두 10kg 용량이다. 반면 두 회사 모두 3kg 용량의 미니 건조기를 선보여 1~2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3kg 건조기는 크기가 작아 공간 효율성이 뛰어나다.

    ▲ 위닉스 윤철민 대표 이사©위닉스

    위닉스는 지난 9월 ‘텀블건조기’로 건조기 시장에 진출했다. 텀블건조기는 8kg 용량이지만 윤봉영 사업본부 전무에 따르면 “’위닉스 텀블건조기’는 우월한 실제 건조용량으로 킹사이즈 이불까지 건조가 가능하며, 국내에 출시된 14Kg이하 제품과 비교해 코스별 권장 건조용량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우위에 있다”고 전했다.

    위닉스 관계자는 “현재 출시한지 두 달정도 지났는데 목표로한 판매 점유율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2016년 10만대, 지난해 60만대였던 국내 건조기 판매량이 올해는 1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93492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