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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관 '조은D&C' 투자자들, 기장군청서 임원진 수사 촉구 집회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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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13 14:22:24

    투자자들 "기장군, 준공허가 거부해야"
    조모 대표 "조만간 기자회견 통해 입장 밝힐 예정"

    ▲ 조은D&C의 수익보장형상가 조은 클래스 투자자 300여명이 지난 12일 기장군청에서 준공 후 사용검사승인 거부화 조은D&C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의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 (사진=정하균 기자)

    [부산 베타뉴스=정하균 기자] 준공을 앞둔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조은클래스' 상가 분양 투자자들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노후자금까지 넣어 투자사기를 당했다"며 지난 12일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가졌다.

    이날 이들은 집회를 통해 건설업체 조은D&C 조모(44) 대표와 임원진에 대한 수사 요구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기장군이 조은클래스 준공 허가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농성을 벌였다.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 국회, 검찰, 경찰, 기장군청은 코람코 자산신탁이라는 거대 신탁사를 끼고 있어, 안정성을 강조하며 '선임대 후분양'을 강조해 피해자를 양산한 조은 D&C 임직원을 구속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잔금 투자에 따른 이중 피해로 대부분의 분양자들이 파산 단계까지 와 있는 심각한 상태"라면서 "D&C 조모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던 정관 모 병원은 협동조합으로 11월 현재 부산시민으로 구성된 조합원 2948명이 가입돼 있으며(출자금 최소 1구좌 5만원), 지금 현재 갑작스런 병원 폐원으로 인해 조합비도 돌려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하소연 했다.

    피해자 모임 A씨는 "원래 준공은 8월 말이었지만 2개월 정도 연기된 상태다"면서 "이유는 조은D&C 측이 '14층과 15층에 워터파크가 들어오는데 지반을 구축하지 않으면 힘들다. 그래서 준공이 늦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기장군은 조은D&C가 상가건물 준공검사 신청을 하면 철저하게 조사해 법과 원칙대로 처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에 대해 조은D&C 조모 대표는 베타뉴스와 통화에서 "경영난을 겪다 보니 투자자들과 다소 오해가 생긴 것 같다. 투자자들과 원만한 대화를 통해 이번 사태가 해결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저희 측)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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