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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지진 1년 흥해읍 특별도시재생사업 역점


  • 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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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13 07:20:11

    ▲12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이 기자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서성훈 기자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천리 지역에 기상청 계기 지진관측 이래 역대 2번째 규모인 5.4의 지진이 발생한지 1년이 됐다.

    포항시는 내년부터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흥해지역에 대한 특별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별도시재생사업은 지진으로 흥해지역의 노후 건축물이 심각한 타격을 받은 만큼, 그대로 방치할 경우 급속한 도시공동화의 발생 등을 우려해 건의한 사업이다.

    포항시는 특별재생 계획이 이달 중으로 승인되면 직접 피해지역은 재개발 및 재건축을 추진하고, 그 밖의 지역은 거점공공시설을 비롯한 도시재생사업과 주민분담금을 최소화하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특히 특별도시재생사업의 활성화와 제도적 장치를 비롯하여 재난지원금의 소급지원 및 현실화, 건축물의 내진보강을 위한 국비지원 확대와 함께 각종 법령개정 등을 중앙정부와 국회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으로 흔들린 지반과 노후주택 복구 및 내진보강, 재개발과 재건축을 포함한 모든 사업은 시민들과의 소통과 공감대 속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전국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지진대책국을 신설해 예측·예방, 사전대비, 지진발생 시 대응, 조사·복구 등을 기본으로 한 ‘365 선제적 지지방재 종합대책’을 수립한다.

    첨단 ICT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편 지진발생 1년이 다 되어가는 상황에도 현재 흥해실내체육관에는 91세대, 208명의 이재민이 등록되어 있다. 이 가운데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한미장관맨션 주민 82세대 195명은 정밀안전점검 결과를 수용하지 못하고, 자체 안전점검 결과를 인정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준비하며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하여 안전진단 용역결과를 수용하도록 설득하는 한편, 공동주택지원 사업 등으로 공용부분을 보수하는 등 이재민 주거안정실현을 위하여 원만하게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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