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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바이오주 '휘청' 코스피 하락 마감…'회계이슈' 삼성바이오 22.4% 폭락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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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12 16:30:02

    12일 코스피는 제약·바이오 주 급락으로 2,080.44 하락 마감됐고, 코스닥은 전일 보다 2.4% 내린 670.82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셀트리온과 분식회계 관련한 금융당국의 최종 결론을 기다리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동반 폭락하면서 주요 바이오 종목들이 12일 대거 동반 급락했다.

    코스피는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가 동시에 2% 이상 상승했음에도 제약·바이오주 급락세에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 넘게 빠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5.65포인트(0.27%) 하락한 2080.44에 거래를 마쳤다.

    20.17포인트(0.97%) 내린 2,065.92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 내내 오르막을 탔으나, 오후 일부 상승폭을 반납해 전일 대비 상승권에 진입하는 데는 실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0억원, 66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148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업종이 11.73% 급락마감했다. 코스피 시총 3위 셀트리온과 13위 삼성바이오가 각각 11.98%, 22.42% 급락 마감한 때문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시가총액 순위가 하루만에 4위에서 13위로 곤두박질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2.03%), SK하이닉스(2.19%), LG화학(1.83%), SK텔레콤(0.38%), 신한지주(0.12%) 등이 상승마감했다.

    반면 POSCO(-2.82%)와 현대차(-2.86%), KB금융(-0.21%), 삼성물산(-2.86%)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6.47포인트(2.40%) 하락한 670.82에 장을 마감했다.

    9.33포인트(1.36%) 내린 677.9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680선에 재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2%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 상장사 셀트리온이 지난 3분기 ‘어닝 쇼크’를 낸 것이 전반적인 바이오주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셀트리온은 지난 9일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736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44.1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 역시 0.42% 줄어든 2311억원, 당기순이익도 48.62% 감소한 54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0.30% 급락한 6만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셀트리온제약 역시 10.20%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간 개인이 72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4억원, 388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0.30%)와 셀트리온제약(-10.20%) 등이 급락세를 나타냈고 CJ ENM(-3.17%), 신라젠(-9.14%), 에이치엘비(-10.32%), 펄어비스(-10.27%) 등도 하락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포스코켐텍(0.39%)과 스튜디오드래곤(0.80%) 정도만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6원 오른 1133.9원에 마감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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