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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대책 이후 '노원구' 매매변동률 최고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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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12 13:12:47

    ▲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모습. © 사진=최천욱 기자

    구로·관악구 등 서남·동북권 크게 올라
    송파·강남·동작·용산구 등 오름폭 줄어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9·13대책 이후 노원구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에서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114가 9·13대책 이후 두 달간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그동안 가격 상승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노원구(3.30%), 구로구(2.48%), 관악구(2.38%), 성북구(2.27%) 등 순으로 매매가격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서남·동북권이 크게 올랐다.

    반면 9·13대책 이전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였던 송파구(1.13%), 강남구(1.09%), 동작구(0.94%), 용산구(0.52%) 등은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은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0.00% 변동률로 보합세를 보이며 진정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동작·서대문·은평구(0.07%), 관악구(0.04%), 성북구(0.04%), 성동·중랑구(0.03%), 마포구(0.02%) 순으로 상승했다.

    동작구에선 노량진동 쌍용예가 1천만원, 대방동 신한토탈 1천만~3천만원 올랐다. 노량진동과 대방동 일대 저평가된 아파트가 가까이 있는 아파트와 갭을 메우면서 상승했다. 서대문구는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가 500만원, 은평구는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 2·3차가 500만~1500만원 올랐다. 관악구와 성북구는 저가 매물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봉천동 월드메르디앙이 1500만원, 돈암동 돈암힐스테이트가 5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0.13%)와 강동구(-0.02%)는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 잠실동 주공5단지가 1500만~2500만원, 둔촌주공이 500만~1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9·13 대책 이후 매수세가 줄어들자 매도인들이 호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매수자들은 집값 하락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켜보는 분위기다. 실수요자들은 연말 발표될 예정인 3기 신도시 공급계획에 초점을 두고 있어 당분간 거래 없는 소강 상태가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거래, 매수 문의 전혀 없는 상황"이라면서 "재건축 아파트를 시작으로 호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셋값은 송파구(0.04%), 마포·양천·종로구(0.02%), 강동·강서·구로·성동구(0.01%)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오금동 현대백조가 1천만~1500만원 올랐고 마포는 창천동 서강한진해모로가 500만원 상승했다.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전세수요가 많다. 양천구는 목동 목동신시가지3단지가 1천만원, 신정동 삼성아파트가 500만원 올랐다. 강남구(-0.07%)와 서초·도봉·강북구(-0.01%)는 떨어졌다. 수서동 신동아 아파트가 500만~1500만원, 잠원동 한신17차가 2500만~3천만원 내렸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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