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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경제전문가가 아니라는 걱정 '부적절'...靑 경제전문가 많아"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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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11 23:15:52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 연합뉴스

    "대통령, 경제·사회정책 통합적 운영 당부"…"對野 소통 적극 나설 것"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1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와대 정책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으로, 경제부총리를 뒷받침하겠다"며 "더는 투톱 (불화) 같은 말이 나오지 않도록 엄중히 대처하고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진보진영 일각에서도 반발이 있다'는 우려에 "제가 경제전문가가 아니라는 걱정을 하는 것 같다. 다만 제가 경제학을 했다 안 했다 식의 논의는 부적절하다.

    청와대에도 경제수석, 일자리수석, 경제보좌관 등 경제전문가들이 계시고 저는 이분들이 과감하게 내각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뒷받침하면서 전체 국정과제를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우려하는 분들에게는 걱정을 더는 일이 되지 않을까 한다.

    역대 청와대 정책실장이 있었던 때가 노무현·이명박정부 때다. 그때도 경제전문가가 아닌 분이 정책실장을 했을 때가 있고, 거기 맞는 역할이 있다고 본다. 저는 각 수석 역할을 극대화하고 내각과의 결합도를 높이는 것을 뒷받침하는데 주력할 것이다"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 "경제가 언제쯤 좋아질까? 장하성 전 실장은 연말·연초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고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희망 사항이라고 언급했었다"는 질문엔 "경제 하방압력이 높아지고 여러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누적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이를 위기냐 아니냐고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정부는 가능한 한 모든 대책을 구상하고 있고 내년에 확장적 재정을 편성한 것도 그런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경제가 튼튼하다 어떻다 식의 논쟁을 할 여유가 없다. 국민이 안심하도록 하는 게 마땅한 정부 역할이라는 부총리 내정자와 생각을 같이한다"고 답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책임이 없지 않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앞으로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란 질문에 김 실장은 "제 개인 책임에 대해선 언제나 깊이 생각한다. 9·13 대책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경제부총리도 누차 말한 것처럼 앞으로도 조금이라도 불안의 여지가 발생하면 선제적으로 대처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하겠다.

    부동산 시장은 주기성을 가진다. 전 세계 부동산 시장은 오르내리는 과정을 겪은 바 있고, 박근혜정부 후반기부터 상승 주기에 들어섰다. 최선을 다해 관리하고 있고 국민 염려를 알고 있기에 관리를 잘 하리라 확신한다.

    후임 사회수석이 보건·복지·교육 분야에 집중하게끔 (사회수석실 산하) 주택도시비서관실을 국토교통비서관실로 개칭하고 기능을 바꿔 경제수석실로 옮기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제수석이 더 폭넓은 시각에서 고려해주시리라 본다"고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일갈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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