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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1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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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06 09:59:47

    ▲ © 스포티파이 로고

    4/4분기 결산 발표 후 주가 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스포티파이(Spotify)는 최대 10억 달러에 이르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1000만주의 자사주 매입은 이사회 및 주주 총회에서 승인되었으며,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2021년 4월 21일 종료된다.

    스포티파이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결산 보고에서 뮤직 스트리밍 사업이 순조롭게 성장 중이라고 밝혔지만, 시장 반응이 좋지 않은데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투자가들은 스포티파이가 장기적인 투자 대상으로 적합한지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있다.

    또 지난 10월, 많은 테크놀로지 기업의 주가가 2008년 경제위기 이래 대폭 하락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전 분기 스포티파이의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하여 적자폭이 반감되는 등 순조로운 영업 실직을 발표했다. 월간 액티브 유저수는 1억 9100만명에 이른다.

    그러나 뮤직 스토리밍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쟁쟁한 라이벌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애플 뮤직이나 출발은 늦어졌지만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마존 뮤직과 격렬하게 경쟁하고 있다. 아마존은 방대한 프라임 회원을 유저 기반으로 성장 중이기 때문에 특히 주목된다. 

    프라임 위성 라디오 방송인 시리어스 엑스엠(Sirius XM)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판도라(Pandora)를 인수하고 경쟁 체제에 돌입한 것도 간과할 수 없는 요소다.

    스포티파이 유저 대부분은 무료 회원으로 1억 900만 명이 광고가 표시되는 프리미엄 모델을 이용 중이다.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으로 광고를 낼 수 있는 플랫폼은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영어권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이 플랫폼은 수개월 내에 다른 지역으로 확대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광고 수입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스포티파이는 성명에서 “이번 주식 재매입은 장기적인 성장을 최우선시하는 우리 회사의 자본 배분 전략에 따라 실시되었다. 또한 우리 회사가 적당하다고 판단된 시점에 종료 기한을 기다리지 않고 언제든지 중단 또는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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