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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찰' 왜 이러나...술 취해 절도·폭행 '기강 해이' 도 넘어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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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04 13:22:27

    부산 경찰소속 A경정, 술 취해 응급실서 욕설·폭행 현행범 체포
    B경위, 술 취해 운동화 절도 '덜미'
    D경장, 유사성행위업소 운영 확인돼
    박운대 부산경찰청장, 7일 일선서 서장들 불러 '조직 기강잡기'

    [부산 베타뉴스=정하균 기자] 요즘 '부산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부산 경찰소속 A경정은 술에 취해 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에게 욕설하고, 이를 제지하는 병원 직원과 의사 등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지난달 3일엔 B경위가 술에 취해 백화점 후문에 놓여 있던 매장 납품 상자를 뜯고 운동화 3켤레를 훔쳤다가 덜미를 잡혔다. 지난 8월31일엔 C경정이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했다.

    또 지난 6월엔 D경장이 학교정화구역 내에서 유사성행위업소를 운영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6월엔 E순경이 혈중알코올농도 0.148%에서 승용차를 몰다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소속의 한 총경은 부하 직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이처럼 낯부끄러운 '부산 경찰'을 향해 시민들은 분노했다. 한 언론사 보도에 달린 댓글을 보면 "pbhp****'또 한동안 sns에 글 안올리겠네..부산 여중생 사건 이후 한동안 잠잠하더니 요근래 또 sns홍보 또 하더니 ㅎㅎ'", "kjj9****'민중의 지팡이가 민중의 쪽팔림으로 변신'", "susu****'부산 대박'", "syou****'국민들에게 sns로 자랑좀 하세요'" 등의 '비아냥 거리는 댓글 100여건 이상이 달렸다.

    이같은 '부산 경찰'의 기강해이에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선 한 지구대 경찰은 "새벽 순찰에 강도 높은 격무 등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정말 고생하는 경찰들이 이번 사태로 사기가 떨어질까 우려된다"면서 "요즘 '부산 경찰'이라는 게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한숨 쉬었다.

    그러면서 "(같은 식구지만) 경찰이라도 범죄를 저지른 이상 엄중 대처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입혀준 제복에 먹칠을 하는 일이 더이상 발생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 부산경찰청이 조직 기강잡기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오는 7일 박운대 청장 주재의 간부회의에 지역 15개 경찰서 서장은 물론 청문감사관 전원을 소집한다.

    박운대 부산경찰청장은 취임 후 대 시민 관계는 물론 조직 내에서도 인간미를 강조해 왔다. 하지만 박 청장이 일선서 서장들을 불러 모은 것은 최근 일부 경찰관들의 일탈 행위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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