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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호 1위 아마존 제프 베조스, 사업 개시 첫 날의 성실한 자세 강조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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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03 19:41:57

    ▲ © 제프 베조스

    포브스가 올해 10월 발표한 미국 부호 400명을 평가하는 포브스 400에서 1위에 등극한 것은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였다. 베조스의 자산 총액은 1600억 달러로서 1994년부터 24년 연속 1위를 달렸더 빌 게이츠를 제치고 사상 최초로 1위에 올랐다.

    1년 간 아마존의 주가는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아마존의 매출은 2018년 상반기 10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포브스 400에 베조스가 첫 등장한 것은 아마존이 상장한지 1년 후인 1988년, 자산은 16억 달러로 102위를 기록했다. 그뒤 2015년 베조스는 최초로 10위권에 포함되었으며, 당시 자산은 470억 달러로 4위였다.

    아마존의 성장 뒤에는 베조스가 모토로 삼았던 데이원(Day One) 정신이 있었다. 이것은 “항상 사업을 시작했던 첫날의 성실함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그의 경영 철학이었으며, 베조스는 1997 년 아마존 상장 후 매년 주주를 위한 연례 서한에 반드시 상장 후 1년 뒤 제출한 서한의 사본을 더했다.

    1997년 당시 아마존의 고객수는 150만 명이었지만, 지금은 세계 1억 명의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 있고 직원수는 56만명에 달한다. 베조스는 1995년 4월 3일, 온라인쇼핑몰 사이트 아마존닷컴을 시애틀 교외 차고에서 시작했다. 그 후 1998년에는 CD 판매를 시작했다. 1999년부터 제품의 다각화를 추진해 2003년 경에는 700가지에 달하는 치즈와 테니스 라켓, 전기 스쿠터까지 판매하는 종합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로 성장했다.

    2005년에는 연회비 79달러를 내는 아마존 프라임을 시작해 이듬해 2006년에는 아마존 웹 서비스 (AWS)를 시작. 기업용 데이터 스토리지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는 실리콘 밸리의 신생 기업에게 필수적인 AWS는 2018년 상반기 30억 달러 이상의 영업 이익을 창출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 금액은 아마존의 북미 영업 이익을 약간 웃돈다.

    아마존이 2007년 11월 발매한 디지털 북 리더 '킨들'은 5시간 반 만에 매진되어, 그후 몇 달 동안 품절이 이어졌다. 4년 후에는 10만 가지 타이틀의 영화와 TV쇼 등을 즐길 수있는 킨들 파이어가 출시되었다.

    풍부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아마존은 전략적으로 기업을 인수하고 있다. 2008년 1월에는 오디오북 기업인 오디블을 3억 달러에. 1년 반 뒤에는 의류 관련 쇼핑몰 자포스를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그리고 2017년 아마존은 회사 역사 상 최대 규모인 136억 달러의 현금으로 식품 슈퍼 홀푸드를 인수했다. 2018년 7월 아마존은 새로운 분야의 기업 인수를 했다. 10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처방전 약을 먹기좋게 포장한 후 택배로 보내는 필팩(PillPack)이다.

    서적 판매에서 시작된 아마존은 이제 제품 택배까지 진출하려 한다. "시장의 규모는 앞으로도 무한대로 퍼져 나갈 것”이라고 베조스는 올해 8월 포브스 취재에서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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