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소식

'꿈의 회춘약' 노화방지 NAD 부스터 개발 박차


  • 유태경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10-31 13:49:32

    부산대 한의전 류동렬 교수 참여 국제 공동연구팀, '네이처' 논문 발표
    노화방지 분자 'NAD' 농도 증가시키는 약물 개발…급성신부전·지방간 치료 효능 확인돼
    노화연구 세계적 석학 스위스 로잔연방공대 요한 오웍스 교수 등 공동연구 참여

    [부산 베타뉴스=유태경 기자] 부산대는 한의학전문대학원 한의과학과 류동렬 교수(사진)가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노화방지 분자인 'NAD(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 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의 세포내부 농도를 증가시키는 새로운 약물 개발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세포 내 NAD의 양적 증가를 유도하는 약물을 총칭해 'NAD 부스터'라고 부르는데, 최근 다양한 NAD 부스터가 꿈의 회춘약으로 불리며 유명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경쟁적으로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부산대 류동렬 교수와 노화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FL)의 요한 오웍스(Johan Auwerx) 교수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약물은 급성신부전과 지방간 질환 모델에서 치료 효능이 확인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지난 10월24일자에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생물학 교과서에서 NAD는 '효소에 의한 세포 내의 화학반응에 도움을 주는 보조 효소(co-enzyme)' 및 '높은 에너지의 전자를 전달해 생체에너지 생산에 기여하는 셔틀'로 생화학적 관점에서 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10여 년간 이뤄진 연구결과는 NAD의 기능을 '노화방지 분자'로 부를 수 있을 만큼 확장시켰다.

    세계 여러 대학 및 연구기관이 밝혀낸 연구결과에 의하면 △첫째, 노화 및 질병 상황에서 우리 세포 내의 NAD 양이 감소할 수 있으며 △둘째, NAD가 미토콘드리아 활성화 등의 방식을 통한 노화방지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셋째, 세포 내 NAD의 양적증가를 유도하는 약물은 신경, 근육, 대사 질환 및 노화 관련 질환의 치료 약물로서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류동렬 교수는 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FL)의 요한 오웍스(Johan Auwerx) 교수팀과 지난 2016과 2017년에 '사이언스(Science)',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헤파톨로지(Hepatology)', '저널오브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 등의 학술지에 세포 내 NAD 양을 증가시키는 일명 'NAD 부스터'가 노화방지, 근육질환 및 간질환의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류동렬 교수는 부산대 건강노화한의과학연구소, 유전체데이터협동과정 및 한의학임상연구센터에 겸직하면서 다양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베타뉴스 유태경 (rlarovud@naver.com)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92827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