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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레드햇 인수, 클라우드 강화 위한 위험한 도박?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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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31 09:53:20

    ▲ © 레드햇 로고

    IBM의 레드햇(Red Hat) 인수 제안은 1세기 역사를 가진 IBM에게 있어서 최대 규모의 인수인 동시에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메이저 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위험한 대처이기도 하다.

    레드햇를 인수하는데 투입된 340억 달러는 레드햇 주가로 환산하면 1주당 190달러로 10월 26일 종가 기준으로 63%의 프리미엄이 붙는 것이다.

    IBM이 재기하는 길이 클라우드 기술에 있다고 판단한 것이 레드햇 인수로 이어진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을 통해서 원격지의 컴퓨터에 대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 IBM의 총매출 중 1/4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비즈니스지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관련 시장을 장악 중이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세계를 재편하려는 IBM 회장 겸 CEO 버지니아 로메티는 컨퍼런스콜에서 “기업이 온 사이트, 프라이빗, 서드 파티의 퍼블릭 서비스를 혼재시켜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1조 달러의 시장규모가 전망되며 IBM은 이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 소매, 공업 등의 업무가 클라우드로 빠르게 이행 중인 상황이어서 성장 여지는 충분하다.

    IBM의 레드햇 인수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75억 달러로 컴퓨터 코딩 사이트인 깃허브(GitHub)를 인수했다. 두 인수의 공통점은 대기업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자 커뮤니티에 광범위하게 개입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레드햇은 1993년 창립되어 오픈 소스인 리눅스 OS를 사용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했다. 레드햇은 엔터프라이즈 분야가 클라우드로 이행할 때 열쇠가 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려면 레드햇 주주와 미 규제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2019년 하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지만, 레드햇이 데이터센터 시장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대항 매수 제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레드햇의 주가는 52.88달러에서 169.56달러로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IBM의 주가는 5% 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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