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IBM, 클라우드 기업 '레드햇' 인수...아마존과 경쟁 본격화


  • 박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10-30 23:50:00

    이미지 출처 : Medium

    미국 컴퓨터 기업 IBM이 클라우드용 소프트웨어 기업인 '레드햇(Red Hat)' 인수를 발표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과의 경쟁력을 높이는 목적인데 인수 금액은 약 340억 달러(약 38조7,430억 원)로 IBM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CNBC 등 외신들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IBM의 지니 로메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레드햇 인수로 클라우드 시장은 변화하게 될 것"이라면서 "IBM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최대 기업이 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BM은 레드햇의 발행 주식을 주당 190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레드햇의 26일 종가는 116.68달러였다. 이에 따라 정부 당국의 승인이 완료되면 IBM의 레드햇 인수는 2019년 하반기 마무리될 전망이다.

    현재 클라우드 분야는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격전의 장으로 이들 기업들은 낮은 가격 경쟁과 서비스 특화로 신흥 기업 획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IBM은 무료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 온 레드햇 인수로 경쟁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레드햇은 인수가 완료된 후 IBM의 클라우드 자회사로 서비스를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레드햇 관계자는 "IBM과 파트너가 되는 건 오픈소스 클라우드를 세계에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92783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