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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입문용 게이밍 노트북 ‘MSI GF63 8RC-i7’···전체적 밸런스 돋보여


  • 이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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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30 14:47:21

    [베타뉴스 이진성 기자] 게임을 즐기지 않더라도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는 들어봤을 것이다. ‘오버워치용 마우스’라는 수식어로, ‘배틀그라운드 PC’라는 조립 PC 상품명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게이밍을 앞세운 다양한 PC 주변기기의 상품 안내 페이지에도 이들 게임을 더 잘 즐길 수 있다며 구매를 유도하는 보조 수단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너도나도 이들 게임을 즐기다 보니 한 번쯤은 해봐야 진정한 현시대의 PC 사용자일 것만 같은 분위기다.

    보통 노트북은 ‘일반용’이냐, ‘게임용’이냐로 구분하는 추세다. 작고 가벼움이 미덕인 일반용은 이동성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저전력 모바일 프로세서가 주로 적용된다. 그래픽 퍼포먼스도 크게 중요치 않기에 CPU에 내장된 그래픽이 주로 사용되며, 메모리도 4GB면 충분하다. 역으로 최신 게임을 즐기기에는 부족한 제원이다.

    게임용이라면 생각해 봐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프로세서 코어의 수와 클럭 속도, 메모리 용량, 외장 그래픽 GPU의 클럭 등 어떤 수치의 제원이든지 많으면 좋고, 높으면 좋다. 더욱 시원스럽게 게임을 즐기려면 화면 크기도 클수록 좋다. 상대적으로 잃는 것도 있다. 바로 무게, 그리고 가격이다.

    어떤 부분에서 타협을 볼 것인가는 구매자의 선택이지만 그 적정 수준을 찾기가 게이밍 노트북 구매자에게는 참 어렵다. 아닌 제품을 찾기 힘들 정도로 게이밍 노트북은 홍수다. 100만 원대부터 300만 원은 물론 500만 원을 넘기는 제품도 있다. 선택의 폭이 넓다고? 초심자에게는 고민거리만 느는 격이다.

    게이밍 노트북이 필요한 것 같은데···, 다양한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면서 풀옵션의 그래픽의 퀄리티를 중요시하는 헤비 게이머(Heavy Gamer) 수준은 아니다. 남들 다한다는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는 즐겨야 한다. 어느 곳에서나 일상 작업과 함께 게임도 즐기고 싶다. 물론 주머니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입문용 게이밍 노트북이 필요한 초보 게이머에게 이 시장의 강자 MSI는 GF63 8RC-i7로 해답을 제시한다. 본지 기획 기사 ‘예산 100만 원,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입문용 게이밍 노트북은?!’을 통해서도 소개되었던 그 모델이다.

    ■ MSI GF시리즈 GF63 8RC-i7의 제원

    ■ 얇고(21.7mm) 가볍다(1.77kg), 브러시드 메탈 디자인으로 감성까지↑

    첫인상은 상당히 고급스러우면서 단단한 모습이다. 상판 커버인 A사이드와 하판의 키보드 팜레스트 C사이드에는 헤어라인 무늬에 무광으로 마감된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되었다. 내구성과 가벼운 무게에 일조하면서도 메탈 느낌을 잘 표현해 꽤 고급스럽다. 특히, 커버 및 디스플레이와 팜레스트는 별도의 외부 프레임이 감싸는 구조로 설계되어 내부를 보호하고, 바닥면 D사이드 역시 측면의 단자부까지 프레임이 올라오는 구조로, 견고함이 뛰어나다. 노트북을 양손에 쥐고 좌우로 살짝 비틀어도 그 단단함이 전해질 정도.

    A사이드 중앙에는 MSI 고유의 붉은색 드래곤 로고가 적용되어 강렬함을 전한다. 힌지(hinge)도 견고하게 설계됐다. 하판에 손을 대지 않고도 상판만을 가볍게 위로 올려 열 수 있으며, 열린 스크린은 각 각도에서 꽤 견고하게 잡아준다.

    MSI GF63 8RC-i7의 최대 장점은 두께와 무게에 있다. 두께 21.7mm, 무게는 1.77kg으로 동급 게이밍 노트북 중 가장 슬림하고 가벼운 수준이다. 15.6형 게이밍 노트북의 경우 보통 2.1 ~ 2.3kg 수준으로 MSI GF63 8RC-i7 모델이 얼마나 가벼운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별 차이 없을 법한 0.2kg이라도 장시간 휴대하는 노트북의 특성상 그 체감 차이는 상당하다. 바닥 D사이드에는 비대칭형의 X 라인 디자인이 적용돼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챙긴 모습이다.

    가로의 크기는 359mm, 세로는 254mm이다. 가로 세로 각각 380mm 및 260mm 수준인 일반적인 15.6형 노트북보다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그 원인은 슬림 베젤에서 찾을 수 있다.

    ■ 4.9mm 울트라 씬 베젤로 크기↓ · 몰입감↑

    MSI GF63 8RC-i7의 상판 두께는 5.53mm이다. 내부 베젤의 총 두께는 6.9mm, 특히, 이너 베젤은 동급 중 가장 얇은 수준인 4.9mm이다. MSI는 이를 ‘울트라 씬 베젤’로 명명하고 있다.

    얇아진 베젤로 인해 노트북 본체의 크기를 줄일 수 있어 기존 15.6형 노트북보다 작은 14형의 크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화면 크기는 15.6형 크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화면이 더 커보이는 효과와 함께 게임과 영화 등에서 몰입감 또한 높일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 게이밍 최적화 FHD IPS 광시야각 패널

    게임과 영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려면 화면은 클수록 좋다. 작고 가벼워 이동성에 초점을 둔 13.3형 노트북은 게임을 즐기기에는 다소 부족한 크기이다. 17.3형 이상의 노트북은 데스크톱형이라 할 만큼 휴대성은 포기해야 한다. 휴대성이 강조된 게이밍 노트북의 절대다수가 15.6형인 이유다. 적절한 성능과 적당한 휴대성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MSI GF63 8RC-i7은 게임에 최적이라는 1920x1080의 FHD 해상도를 지원하는 15.6형 화면을 가지고 있다. 상하좌우 다양한 각도에서도 색상의 왜곡이 없는 178도 광시야각과 함께 특유의 화사하고 풍부한 색감이 장점인 IPS 패널이 적용되어 만족스러운 화질을 제공한다. 또한, 빛 반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티글레어 타입으로 외부의 빛이 스크린에 반사되어 눈부심과 눈의 피로를 증가시킬 수 있는 현상을 줄여준다. 디스플레이 상단 중앙에는 720p 해상도에서 30프레임을 지원하는 HD 타입의 웹캠도 장착되어 있다.

    ■ USB 3.1 타입C 단자까지, 풍부한 확장성

    우측면으로는 금도금을 통해 신호 및 전류의 손실을 줄여 사운드 왜곡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헤드폰과 마이크 단자를 가지고 있다. MSI 고유 기술인 오디오 부스트 기능과 접목하여 사운드의 디테일을 향상시켜 헤드셋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한다.

    2개의 타입A USB 3.1 단자와 최신 디지털 디바이스를 위한 1개의 타입C USB 3.1 Gen1 단자를 가지고 있다. 그 외 RJ45 표준 규격의 이더넷 포트와 도난 방지를 위한 캔싱턴락 홀이 위치하고 있다.

    좌측으로는 내부의 열을 밖으로 배출하는 통풍구와 함께 1개의 타입A USB 3.1 단자,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를 가지고 있다. 3개의 타입A USB 3.1 단자와 1개의 타입C USB 3.1 등 총 4개의 USB를 제공해 다양한 주변기기와의 연결이 손쉽다.

    후면부 역시 내부의 열을 밖으로 배출하는 통풍구가 위치하고 있으며, 일반 크기의 HDMI 단자 1개를 지원한다. 후면에 위치한 HDMI 단자는 칭찬할 만 하다. 다른 케이블과 다르게 HDMI는 꽤 두꺼운 편이다. 좌·우측 사이드에 HDMI 단자가 있는 경우 케이블의 두께 때문에 노트북 사용이 불편한 것이 사실. 후면에 위치한 덕에 모니터와의 연결도 한결 편리하고 사용 시 불편함도 덜하다.

    ■ 풀사이즈 키보드로 익숙하고 쾌적한 타이핑 환경 지원

    키보드 부분의 디자인은 상판 커버와 궤를 같이 한다. 동일한 브러시드 메탈 디자인의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되어 노트북의 상판을 열었을 때도 강렬한 붉은 색의 키와 함께 고급스러움이 이어진다.

    15.6형 이상의 노트북에는 숫자 키패드를 포함한 경우가 보통이다. 생산성을 높일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키캡이 작아 적응 전까지 오타의 확률이 높은 것도 사실. MSI GF63 8RC-i7은 숫자 키패드 부분을 과감히 버렸다. 이를 통해 풀사이즈 수준인 16 x 16mm 크기의 넓은 키캡이 적용되어 손의 피로를 줄이면서 익숙하고 쾌적한 타이핑 환경을 지원한다. 또한 1.15mm의 스트로크와 19mm 피치로 일반 노트북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꽤 수준급의 타건감도 가지고 있다.

    더불어 붉은 색상의 LED 백라이트도 내장되어 어두운 곳에서도 키 식별이 쉽고, RGB처럼 화려하지는 않아도 블랙과 레드 조합에서 전하는 특유의 게이밍 감성도 담고 있다.

    ■ 효율적인 발열 제어 시스템, 업그레이드 확장성도 뛰어나

    1개의 쿨링팬과 3개의 히트파이프 구조로 CPU와 GPU의 발열을 제어하는 구조이다. 2개의 쿨링팬 구조를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15.6형 게이밍 노트북 대비 가볍고 조용한 사용환경을 기대할 수 있으나 발열 제어에는 다소 부족한 모습이다.

    MSI는 이를 드래곤 센터의 시스템 튜너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시스템의 퍼포먼스를 각 작업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는 쉬프트(Shift) 기능을 비롯해 팬속도를 자동/수동으로 조절함은 물론 쿨링 효율을 유지하면서 40dB 이하의 낮은 소음으로 동작하는 MSI 고유의 쿨링 기술인 쿨러부스트(Cooler Boost) 기능을 지원해 내부의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준다.

    하단으로는 51Whr 3셀(cell) 구조의 고효율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 MSI에 따르면 모바일마크 2014 표준 측정 기준으로 최대 7.5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게이밍 노트북으로서는 상당히 긴 시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실외에서도 배터리 걱정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팜레스트 좌우 하단으로는 각 2W 출력의 2채널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다. 사운드 솔루션인 나히믹 3 지원을 통해 입체적인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DDR4 2666MHz를 지원하는 8GB 용량의 메모리 1개가 기본 장착되어 있다. 밑으로는 여유분의 메모리 슬롯을 가지고 있어 총 2개의 메모리 슬롯을 통해 최대 32GB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더불어 기본 장착된 128GB 용량의 M.2 SSD 외에도 2.5형 SATA HDD를 추가 장착해 듀얼 스토리지를 구성할 수 있는 HDD 베이까지 갖추고 있는 등 업그레이드 확장성도 뛰어나다.

    ▲ 어댑터만의 무게는 약 400g, 케이블까지 더하면 약 550g 수준이다

    ■ ‘입문용 게이밍 노트북’을 위한 탄탄한 제원

    현재 노트북의 주력 CPU는 인텔의 8세대 프로세서이다. MSI GF63 8RC-i7 역시 2.2GHz의 동작속도와 9MB L3 캐시 메모리가 적용된 8세대 인텔 코어 i7-8750H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8세대의 시작을 알리며 모바일용으로만 선보인 카비레이크-R이 아닌 노트북 프로세서 최초의 헥사 코어(6코어) 기반의 ‘커피레이크’이다.

    같은 8세대로 구분되지만 쿼드 코어(4코어)인 카비레이크-R과 달리 커피레이크는 코어의 수가 6개로 늘어났고 스레드와 캐시 메모리도 증가해 멀티태스킹 작업과 렌더링 성능이 향상되는 등 게임에 더욱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8세대 인텔 코어 i7-8750H 프로세서에 내장된 인텔 UHD 630 외에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이 외장 그래픽으로 장착되어 있다. 내장 그래픽인 UHD 630으로도 캐주얼 게임과 4K 동영상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지만, 최신 인기 게임을 즐기기에는 무리다.

    하이엔드 급인 1080, 퍼포먼스 급 1070, 메인스트림 급 1060에 이은 보급형·엔트리 급에 해당하는 1050이지만 엔비디아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의 데스크톱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게임과 전문가용 S/W도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다.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의 기준으로 평가되는 1060보다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중·하 옵션으로 게임 설정(옵션)을 조절한다면 충분히 최신 인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1060 기반의 게이밍 노트북이 100만 원 중반대 이후로 주로 포지션 되어 있어 저렴한 예산으로 입문용 게이밍 노트북을 찾는 이들에겐 오히려 GTX 1050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 외에 802.11ac 및 2.4GHz·5HGz 듀얼 밴드, MU-MIMO를 지원하는 Intel WIRELESS-AC 9462 무선랜 칩셋, 그리고 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하는 퀄컴 아테로스(Qualcomm Atheros) AR8171/8175 PCI-E 이더넷 컨트롤러가 적용됐다. 블루투스 5.0도 지원한다.

    ■ 퍼포먼스 & 사운드 최적화 솔루션 ‘드래곤 센터 2.0’과 ‘나히믹 3’

    ▲ 클릭 한번만으로 특정 게임에 최적화 할 수 있는 ‘게이밍 모드’

    ▲ CPU와 GPU 등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모니터’

    ▲ 각 작업 상황에 최적화 된 퍼포먼스로 최적화 시켜주는 ‘시스템 튜너’

    ▲ 스마트폰 연결 기능을 제공하는 ‘모바일 센터’

    ▲ 사용 설명서, 도움말, 배터리 캘리브레이션을 제공하는 ‘도구 & 도움말’

    GF63 8RC-i7에는 클릭 몇 번만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시스템을 관리하고 최적화 할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 ‘드래곤 센터(Control Center) 2.0’이 제공된다. 게이밍 노트북만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던 MSI인 만큼 직관적인 UI와 손쉬운 사용법이 장점이다.

    드래곤 센터의 ‘게이밍 모드’에서는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 클릭 한번만으로 노트북의 성능을 각 게임에 최적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시스템 모니터’는 CPU(온도 확인 포함), GPU(현재 클럭 및 온도 확인), 메모리(확보 기능 포함), 디스크(정리 기능 포함)의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시스템 튜너’ 모드를 이용하면 퍼포먼스, 씨어터, 미팅 등 각 상황에 맞게 시스템의 성능과 팬 속도 등을 자동으로 최적화시킬 수 있으며, 2개의 프로파일을 통한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스마트폰과 연결해 모니터링 또는 게임 설정 등을 지원하는 ‘모바일 센터’와 배터리의 보정과 리셋을 통해 내장 배터리의 수명을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배터리 캘리브레이션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도구 & 도움말’ 모드도 갖추고 있다.

    ▲ 게임의 3D 서라운드와 음악·영화·회의 등 효율적인 사운드 컨트롤을 지원하는 ‘나히믹 3’

    MSI 게이밍 노트북만의 차별화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나히믹 3’ 사운드 솔루션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가상 7.1채널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음악·영화·커뮤니케이션(회의)·게임 등 각 상황에 맞도록 사운드를 최적화할 수 있고, 음성·저음·고음 등의 세밀한 조절도 가능하다.

    또한, 마이크 사용 시 잡음의 수준을 조절함은 물론 아날로그 마이크 연결 시 스피커에서 발생하는 소리의 녹음을 방지하는 AEC와 마이크에서 나오는 소리만 녹음하는 빔포밍 기능도 지원한다. 더불어 게임에서 발생하는 음향을 탐지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해주는 사운드 트래커 기능도 지원한다. 이 기능을 지원하는 게임에서 자동으로 적용된다.

    ■ 탄탄한 기본기, 최신 게임 즐기기에 문제 없다!

    본격적인 테스트에 앞서 기본 내장 스토리지인 M.2 SSD의 성능을 살펴봤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에서 평균 읽기 514MB/s, 쓰기 339.9MB/s라는 일반적인 SSD 수준의 속도를 기록했다.

    프로세서의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CPU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시네벤치에서는 956점을 기록했다. 6코어/12스레드 구성으로 물리적으로 코어가 늘어난 8세대 인텔 코어 i7-8750H 프로세서의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점수이다.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PC마크 10에서는 데스크톱 프로세서 부럽지 않은 종합 점수 4,405를 기록했다. 멀티태스킹 작업과 게임, 그리고 디자인과 영상 작업 등 기본적인 처리 능력은 물론 높은 제원을 요구하는 다양한 작업에서 꽤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공한다.

    3D 그래픽 성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3D마크를 이용해 게임 성능을 알아봤다. 전통적인 다이렉트X11 기반으로 구동되는 파이어 스트라이크(Fire Strike)는 총점 5,599점(그래픽 스코어 6,090), 다이렉트X12 기반의 타임 스파이(Time Spy)는 총점 1,858점(그래픽 스코어 1,688)을 기록했다.

    CPU보다는 GPU 성능에 영향을 많이 받는 벤치마크 툴인 만큼 지포스 GTX 1050 4GB GDDR5의 성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점수이다. GTX 1060 보다는 확실히 낮은 점수대이지만 내장 그래픽인 인텔 UHD 630은 물론 지포스 GTX 10 시리즈와 같은 파스칼 아키텍처에 속하는 저전력 모바일 GPU인 지포스 MX150과는 비교 불가한 성능 우위에 있다.

    ▲ 오버워치 그래픽 설정 화면, 해상도는 ‘1920 x 1080 (60Hz)’

    ▲ 오버워치 그래픽 설정 화면, 그래픽 품질은 ‘최상’

    예전만큼의 명성은 아니지만, 여전히 많은 유저가 즐기고 있는 인기 게임 오버워치는 비교적 높은 제원을 요구하지 않는 최적화가 잘 된 게임이다. 그런 만큼 ‘1920x1080(60Hz)’ FHD 해상도에서 그래픽 품질 ‘최상’으로 설정하고 게임을 구동했다. 평균 48~59까지의 프레임을 보여주며 불편함 없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다.

    ▲ 배틀그라운드 그래픽 설정 화면, 해상도는 ‘1920 x 1080’, 전체 품질은 ‘중간’

    최고 인기 FPS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는 최적화가 덜 된 탓(?)에 그래픽 수준보다 비교적 높은 제원의 하드웨어 수준을 요구하는 게임이다. 그만큼 어떤 옵션에서 몇 프레임이 나오는지가 게이밍 노트북의 성능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보통은 지포스 GTX 1060 이상의 그래픽이 탑재되어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GTX 1050 기반의 MSI GF63 8RC-i7도 배틀그라운드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그래픽의 품질을 조금 양보하면 된다. 일반적인 ‘1920x1080’ 해상도에 전체 품질은 ‘중간’으로 설정하고 플레이해 본 결과 평균 55~65 수준의 프레임을 보여주며 매끄러운 게임이 가능했다. 보통 60프레임 정도면 끊김 현상없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 디자인·성능·휴대성·가격까지···4박자 고루 갖춘 본격 입문용 게이밍 노트북

    MSI GF63 8RC-i7은 코드명 커피레이크의 8세대 인텔 코어 i7-8750H 헥사 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 그래픽으로 최신 게임도 무리없이 즐길 수 있는 탄탄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물론 지포스 GTX 1060 보다 다소 떨어지는 게임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풀옵션의 그래픽 퀄리티를 앞세우며 고민 없이 쾌적하게 즐기기를 희망하는 헤비 게이머 수준이 아닌 이제 막 게임을 시작해 보려는 초심자의 노트북으로서는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게임에 이상적인 15.6형의 스크린 크기에 1920x1080의 FHD 해상도를 지원한다. 밝고 풍부한 특유의 색상 표현이 장점이면서 빛 반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티글레어 타입의 광시야각 IPS 패널도 적용됐다. 특히 4.9mm의 얇은 베젤 디자인을 적용해 15.6형을 유지하면서 외부 크기는 14형급으로 줄이면서도 시원스러운 몰입도 높은 화면을 제공한다. 여기에 브러시드 메탈 디자인의 알루미늄 소재로 멋도 부렸다. 제조사 소개 기준 7.5시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 성능도 장점.

    USB 3.1 Gen1(Type-C) 포트도 제공해 최신 주변기기와의 연결성도 좋고, 최대 32GB까지 확장이 가능한 2개의 메모리 슬롯과 기본 M.2 SSD 외에 7mm의 2.5형 외장하드까지 추가 장착이 가능한 듀얼 스토리지 기능 등 확장성 또한 뛰어나다.

    여기에 –이 노트북의 최대 장점인- 두께는 21.7mm로 슬림하고 무게는 1.77kg으로 휴대성까지 뛰어나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90만 원대. 디자인, 성능, 휴대성, 그리고 가격까지 전체적인 밸런스가 돋보이는 MSI GF63 8RC-i7은 100만 원의 예산으로 선택할 수 있는 동급 최고 수준의 본격 ‘입문용 게이밍 노트북’으로 평가할 만하다. 이제 막 게임을 시작하려는 합리적인 게이머에게 추천하고 싶은 모델이다.


    베타뉴스 이진성 (moun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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