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38만km 떨어진 달나라로의 여행, 2019년 상용화 성공할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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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28 18:37:17

    ▲ © 스페이스엑스 로켓 발사 장면

    10월 18일 스페이스엑스(SpaceX)의 엘론 머스크 CEO가 본사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2023년에는 계획대로 세계 최초의 상용 달 주회 여행을 성공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JAXA(우주 항공 연구 개발기구)의 웹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2018년 6월 기준 과거 우주에 간 적이 있는 사람(고도 100km를 넘은 사람)의 수는 556명이라고 하다. 국가별로 미국이 가장 많은 332명, 다음은 러시아(구소련)가 121명, 일본은 12명으로 세계 3위다.

    물론 대부분은 각국의 전문 우주 비행사이며 우주에 간 적이 있는 민간인은 국제 우주 정거장에 체류한 적이 있는 몇 사람에 불과하다. 한편, 최근에는 우주여행 실현을 목표로 둔 민간 기업이 다수 등장했으며, 그 시작이 언제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주여행은 3가지 형태가 존재한다. 첫 번째는 고도 100km까지의 탄도 우주여행. 두 번째는 국제 우주 정거장과 미래의 우주 호텔에 머무는 우주여행이다. 그리고 세 번째가 이번 스페이스엑스가 발표한 달처럼 먼 곳으로 이동하는 우주여행이다. 지구와 달은 약 38만km 떨어져 있다.

    본격적인 우주여행으로 기대되는 것은 세 번째 형태. 1960년대부터 70년대에 실시된 아폴로 계획은 국가의 위신을 걸고 NASA(미 항공 우주국)가 우주인을 달에 보내면서 인류 최초로 달 착륙을 이뤘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현재 스페이스엑스가 상업적인 서비스로서 달 주회 여행을 처음으로 발표한 것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미 국제 우주 정거장에 물자 수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스페이스엑스지만 유인 수송 서비스는 경험이 없다. 현재 NASA와의 계약에 따라 우주 비행사를 수송하기 위한 유인 우주선 개발을 진행 중이며, 2019년 1월 무인 시범 비행, 11월 유인 실증 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만약 국제 우주 정거장(지구에서 400km)에 유인 수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도, 달까지의 거리인 38만 km는 난이도가 전혀 다르다. 화성에 인류 거주를 궁극적인 목표로 둔 스페이스엑스지만 달을 향한 우주여행이 어떻게 실현될지는 주목할 일이다.

    민간 기업뿐만은 아니다. 2018년 2월 발표된 NASA의 계획은 2022년에 달 궤도에 거주 기지 건설을 시작해 2023년 유인 달 근방 미션을 계획하고 있어 이번 스페이스엑스에 의한 상업 우주여행 시간 계획과 겹쳐진다.

    또한, 기술적인 문제 외에도 탑승을 위한 사전 교육 및 건강 관리 등도 우주여행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기대 높아지는 우주여행. 2019년에는 다양한 유인 시험 비행이 그 가능성을 열게 될 것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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