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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대마초 비즈니스 규제 완화, 검색 결과에 표시 허용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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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26 11:53:49

    ▲ © 페이스북 로고

    미국에서는 총 30개주에서 대마 판매가 일부 또는 전면적으로 합법화되었지만, 페이스북은 지금까지 자사 사이트에서의 위법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서 유저 검색 결과에 대마 관련 페이지를 표시하지 않았다. 그런 페이스북이 지난 주 캐나다에서의 기호용 대마 합법화에 발맞춰 방침을 변경했다.

    페이스북에서는 향후, 자사 시스템에서 검증된 대마 관련 비즈니스 정보를 표시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이 정당한 조직이라고 확인한 비즈니스 페이지에는 청색 또는 회색의 검증마크가 표시된다.

    대마시장 조사업체 브라이트필드그룹은 “페이스북이 불법 약물거래와 정당한 비즈니스를 구별해 대마 산업을 더욱 섬세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대마 관련 기업들은 그동안 법적 규제로 인해 마케팅 채널에 대한 불편을 겪어 왔다. 대마 판매가 허용된 주에서는 포장 및 광고에 엄격한 규제안이 마련되어 있기도 했다. 대마 음료를 제조하는 키프 브랜드는 “기존 광고 채널 대부분은 우리에게 문을 닫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특히 구글과 페이스북은 그동안 대마 비지니스에 대해 굳게 문을 닫고 있었기에 그 어려움은 더욱 컸다. 어느 업계에서든 전략상 건전한 디지털 마케팅 활동 기획은 대부분 구글과 페이스북 광고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검색 결과에 대마 관련 기업이 표시된 상황은 대마업계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것이다. 특히 검색 허용을 넘어서 다음 단계에는 광고까지 허용해 달라는 것이 업계의 목소리다. 소셜 미디어가 대마 브랜드에 관해 문을 여는 것은 고객 데이터나 구매층 정보에 대한 접근의 확대도 의미한다.

    대마 사업이 광고 등 디지털미디어 툴에 진출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있다. 대마약국을 전개하는 기업 젠 리프에서는 대마에 관한 과학 및 의학이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이런 정보를 얻고 싶어 한다고 지적한다. 젠 리프는 일리노이주, 메릴랜드주, 네바다주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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