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018 국감] “코레일 및 5개 자회사 임원 35%는 대선 캠프·여당 경력뿐인 낙하산”


  • 전준영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10-24 12:45:51

    ▲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 중인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코레일을 비롯한 5개 코레일 자회사에 임명된 임원 35%가 낙하산 인사라는 주장이 나왔다.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은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코레일 국정감사에서 지난 9월 바른미래당이 발표한 ‘공공기관 친문백서 : 문재인 정부 낙하산·캠코더 인사현황’ 자료를 근거로 “코레일과 5개 자회사에 임명된 임원의 낙하산 비율은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평균 28%로 전체 공공기관 평균 22%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백서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 4개월 동안 코레일과 5개 자회사에 37명의 임원이 임명됐다. 이 의원은 그 중 13명이 문재인 대선 캠프와 시민단체 활동 등 코드인사와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구성된 이른바 ‘캠코더’ 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언했다.

    캠코더 인사 비중은 코레일네트웍스가 67%로 가장 높았고, 코레일로지스 50%, 코레일 33%, 코레일유통 33%, 코레일테크와 코레일관광개발이 각 17%로 나타났다.

    자회사 중 캠코더 인사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난 코레일네트웍스는 사장을 포함해 상임이사, 비상임 이사 등 6명의 임원진 가운데 4명이 정치권 출신이었으며, 해당 임원진 중 코레일네트웍스 사업과 관련된 경력을 가진 인사는 거의 없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이 의원은 “코레일과 코레일 자회사 내 낙하산·캠코더 인사의 비중이 국토부 산하 다른 기관뿐만 아니라 전체 공공기관보다 높다”며,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는 임원들의 주요경력을 보면 철도 업무와는 관련이 없고, 대선 캠프나 시민단체, 여당 경력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전준영 (june0601@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924789?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