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중국 3Q GDP, 미중간 무역 갈등 여파로 성장 둔화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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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21 01:12:34

    중국의 지난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인해 2분기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블룸버그 등 외신들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전날 3분기 실질 GDP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실질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2%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 리먼 쇼크로 침체됐던 2009년 1분기(6.4%)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명목 성장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6%로 전분기(9.8%)보다 감소했다.

    외신들은 특히 지방 정부와 기업의 부채 감소로 투자와 소비가 부진했으며 미국과의 무역 전쟁의 영향이 커지면서 당분간 중국 경제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계속된 미중간 무역 갈등과 이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일부 기업이 설비 투자를 연기하거나 자동차 등 고가 제품 소비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 통계를 살펴보면 1~9월까지 공장이나 아파트 건설 등 고정 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1~9월까지 도로 및 공항 등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1~6월의 7.3%에서 3.3%로 줄었다.

    같은 기간 백화점이나 슈퍼, 인터넷 쇼핑몰 등을 더한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늘었다. 단, 증가율은 1~6월(9.4%)보다 약간 줄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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