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외식업계, 지역명 내세운 브랜드로 소비자 잡는다


  • 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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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8 13:20:23

    식품·외식업계에서 브랜드 네임에 지역 이름을 내세우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정 지역을 브랜드명으로 내세울 경우 지역적 매력을 통해 브랜드 콘셉트를 직접적으로 알릴 수 있고 소비자들에게 각인이 쉽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겹살 전문점 ‘하남돼지집’은 경기도 하남시에서 시작된 브랜드라는 의미를 담아 브랜드 네임에 하남이라는 지역명을 내세웠다.

    하남에서 성장한 브랜드로서 지역과의 협업 및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하남시와 맺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에 따라 하남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돼지고기를 기부하기도 했다.

    한식 브랜드 ‘강촌식당’은 MT의 메카인 강촌을 브랜드로 삼고 강촌역을 재현한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브랜드 콘셉트를 알리고 있다.

    강촌식당은 강촌역 간판과 초가지붕을 연상케 하는 실내 인테리어로 토속적 색채를 강하게 드러내 복고를 하나의 트렌드로 보는 젊은층과 옛 향수를 그리워하는 중장년층의 취향을 모두 공략하고 있다.

    국내 수제맥주 브랜드인 ‘세븐브로이’는 지역명을 내세운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세븐브로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강서맥주, 달서맥주, 전라맥주, 서초맥주 등 지역명을 내세운 맥주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으며 최근엔 한강맥주를 출시, 판매하는 등 지역 이름을 딴 맥주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은 브랜드명을 보고 맛과 품질, 기업의 가치 등을 미리 예측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 이름은 곧 브랜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며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지역 이름을 내세운 매장과 상품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영선 (ysu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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